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은 18일 금융위기에 대한 범세계적인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세계 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알려졌다.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이 정상회담은 장래 자유세계의 시장 시스템을 보호하고 새로운 경제질서를 논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세계 수개국 지도자들은 이같은 회의 개최를 위해 이미 부시 행정부에 의사를 타진하거나 요청을 하기도 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역시 최근 부시 대통령에게 금융시장의 통제를 위한 공조를 논할 좋은 기회가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사르코지 대통령은 세계금융시스템의 재편을 주장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위기를 대처하고 보다 규제된 경제체제가 되도록 하자고 주장했었다.

이같은 요구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경제위기에 대한 대처방안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로부터도 의견을 듣고 싶어한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익명의 이 관리는 이 세계 정상회담에는 G7 국가뿐만 아니라 G20 국가 정상들도 참석하는 범위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바로소 집행위원장은 18일중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하는데 이 자리에서 이같은 새로운 국제 금융체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그러나 캠프 데이비드에서는 이같은 논의는 없을 예정이며, 다만 지난 4월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금융안정 조치 협력에 대한 논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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