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여름 밤엔 초봄…소매 걷을 수 있는 겉옷 많이 찾아
그런데 문제는 가끔 내리는 비. 지난 23일 온종일 촉촉하게 내린 봄비로 24일 아침 날씨는 "좀 쌀쌀하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기도 하고 23일처럼 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은 좀 부담스럽기 마련.
이 때문에 백화점 고객들은 가벼운 폴리 에스터나 나일론 소재의 소매를 걷을 수 있는 얇은 겉옷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또 남성이나 젊은 층은 한낮에 더우면 벗어서 들고 다닐 수 있는 5만~20만 원대 아웃도어 제품을 고른다.
윤미 롯데백화점 창원점 카운테스마라 매장 담당자는 "남성 캐주얼 의류의 경우 지금 잘 팔리는 것은, 당장 입을 수 있고 또 여름까지 내다보는 약간은 까슬까슬하고 가벼운 소재의 매시 재킷"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K2 매장 관계자도 "반소매 위에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밝은 색상의 아웃도어 제품이 잘 나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밝은 연두색, 주황색, 진한 분홍색의 의류가 눈에 띄는 젊은 여성 의류도 마찬가지. 가벼운 소재의 하늘거리는 원피스에 살짝 걷어 입는 롱재킷을 매치해서 입는 사람들이 많다. 소매를 걷을 수 있는 단추가 달렸고 허리에 주름 처리가 된 점퍼형도 인기. 가격은 롱재킷은 15만~30만 원대, 점퍼형은 3만~20만 원대가 주류.
신세계백화점 4층 여성 뽀네뜨 매장 담당자는 "소매 부분은 안감이 없이 가볍고 얇은 소재로 된 옷이 인기"라며 "일부 소매까지 안감이 대어져 있는 옷들을 찾는 고객도 있지만 비 오는 날씨라도 안에 긴 소매 옷을 입고 여름용 재킷을 입는다"고 말했다.
추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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