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문·태인·태진 씨 부친상, 박종윤·윤갑석 씨 빙부상
60년 당시 고인이 찍었던,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김주열 열사의 사진(아래 사진)이 알려지면서 기관과 경찰의 폭력으로 그간 잦아들었던 3·15의거의 불씨가 재점화됐다. 이는 곧 전국적인 4·19혁명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70년대 초까지 부산일보 기자로 일을 하다 현 마산MBC의 전신인 경남방송 보도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고인은 이후 마산시사 편찬위원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장남 태문 씨와 차남 태인 씨, 삼남 태진 씨, 장녀 영숙 씨와 박종윤 씨 부부, 차녀 정숙 씨와 윤갑석 씨 부부 등이다.
유족은 "3·15의거 때 사진을 찍고 공개했던 일로 기관의 심각한 위협을 받았던 기억을 한번씩 되새기시곤 했다"며 "그 외에는 별 다른 말씀 없이 가족에게 언제나 원칙과 효도를 강조하셨던 분이었다"고 전했다.
빈소는 마산의료원 신관 1호실에 마련됐다. 24일 오전 8시에 발인을 하고, 장지는 진동면 시립 화장장이다. 유족 연락은 차남 태인 씨 010-4741-5670.
이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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