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여객 이어 성은고속도 면허 취소

함안지역 시외버스 사업자인 (주)강남여객에 이어 (주)성은고속도 자동차운수사업면허가 취소돼 이 지역 대중교통 불편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함안군은 "경남도가 지난 3월 8일 (주)강남여객에 대해 면허를 취소한 데 이어 (주)성은고속에 대해서도 지난달 30일 자로 자동차운수사업 면허를 취소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잦은 파업에 따른 파행운행과 운행중단으로 주민들에게 큰 교통불편을 안겨준 시외버스 업체에 대해 면허취소라는 철퇴가 내려졌다"면서 "함안군의 대중교통을 전담할 버스업체가 새롭게 선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타시군을 연결하는 시외버스 운송사업자를 새로 구하는 한편, 농어촌버스운송사업자를 우선 선정해 군내노선에 투입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 1월 강남여객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버스운행을 중단하자 17대의 관광버스를 임차해 임시운행해 왔으며 운행중단 1개월여가 지난 3월 9일부터는 마산과 진주의 삼도·경전여객버스를 임시투입했지만 100% 대체운행이 되지 않아 군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해 민중연대를 비롯한 함안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는 "매년 되풀이 되는 버스운행중단으로 함안지역 대중교통시스템은 사실상 붕괴됐다"면서 "버스공영제 도입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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