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씨 홈피에 흑인 빗대어 한국사회 비판

우익 인사인 지만원씨가 이번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당한 흑인들을 조롱하고 비하했다. 지씨는 5일 자신이 소장으로 있는 ‘시스템 클럽'(ww-w.systemclub.co.kr)에 ‘미국 흑인에 대한 소고'라는 글을 올려 흑인들에 대해 막말을 했다. 다음은 지씨가 올린 글 전문.

   
“배아파하고 공짜 좋아하면 흑인보다 더 나빠”


지난 8.31.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 주의 습지대, 인구 50만의 뉴올리언스(New Orleans)시를 덮쳤습니다. 피해 규모는 상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천명이 이미 죽고, 수만 명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2001년 9·11 테러와 맞먹는 충격이라 합니다. 미국 지도를 보면 루이지애나 주는 미국의 중남부, 멕시코 만과 붙어 있습니다. 특히 뉴올리언스는 해마다 범람하는 미시시피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홍수와 허리케인 등으로 피해를 당하던 상습 피해 지대였습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수치의 미국” “세계는 발가벗은 미국을 보았다” “이 곳이 미국이라고?” “구호 늑장” “흑인 분노” “백인이 당했으면 이랬겠나?” “80% 물에 잠겨” “인종갈등” 등의 표현으로 부시 행정부를 질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흑인은 12.3%라 합니다. 그러나 뉴올리언스에는 흑인이 67.3%라 합니다. 시민 3명 중 2명이 흑인이니 흑인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을 모르는 사람들은 흑인 차별하면 나쁘다고 쉽게 말합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살아 본 사람은 흑인에 대해 잘 압니다. 흑인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조선일보나 동아일보에서처럼 쉽게 비난하지 않습니다.

미국에 가면 어느 지역에서나 흑인만 몰려 사는 동네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흑인들은 교육열이 낮고, 복잡한 계산을 싫어하여, 상점을 운영하는 많은 한국인들이 합계를 속여도 모른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매너가 없고, 냄새가 나고, 마약을 하고, 게으릅니다.

미국에서는 아파트를 경영하는 주인들이 있습니다. 흑인이 아파트를 하나 얻으려면 가격을 아주 비싸게 부르거나 남은 방이 없다고 하여 돌려보냅니다. 백인들이 사는 사회에 흑인이 들어갈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사실상의 인종차별 때문입니다. 저 역시 미국에서 9년을 살면서 단 한명의 흑인을 사귀어 본 적이 없으며, 흑인은 의식적으로 기피한 적이 있습니다.

게으르고 마약을 하고 거짓말 하고. 이렇다 보니 이들은 땅값이 가장 낮은 지역, 집세가 가장 싼 지역에 몰려 삽니다. 정부가 못 사는 사람들을 위해 짓는 임대주택도 땅 값이 싼 곳에 지을 수밖에 없으며, 흑인들은 이런 임대주택에서 불결하게 살며 게으름을 피우고 마약을 합니다. 이번에 뉴올리언스에서 사고를 당한 습지대 역시 땅값이 쌉니다.

백인들은 자존심에서라도 밥벌이를 하면서 정부에서 주는 웰-페어(기본생계비)를 받으려 하지 않지만, 흑인들은 정부가 주는 웰-페어에 의존하여 삽니다. 웰-페어는 월말에 지급됩니다. 그 돈을 받아 마약을 하면 1주일 정도 몽롱하게 지냅니다. 그 동안 자식들은 굶거나 밖으로 나가 범죄를 저지릅니다.

번식력은 좋고, 가정교육은 엉망이고, 이렇게 늘어나는 무책임한 흑인들에 대해 백인들은 매우 우려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사회에 폐만 끼치고 기여가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뉴올리언스시의 흑인주민들은 백인들로부터 이러한 불평을 받고 있는 전형적인 대상이라는 게 미국인들의 시각일 것입니다.

백인들 사회에서 이런 재앙을 맞거나 일본에서 유사한 지진 사고를 당했을 때, 약탈자가 문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뉴올리언스는 흑인사회이기 때문에 약탈자가 가장 큰 문제였던 것입니다.

게으르고 마약만 하는 흑인은 죽어도 좋다는 말이 아닙니다. 단지 흑인사회는 정책을 수행하는 사람들에 골칫거리요,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들의 불평거리라는 뜻입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거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위의 흑인들과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정부가 부자의 돈을 빼앗아 나누어주기를 바라면서 노무현을 찍었습니다.

배 고프면 열심히 노력해서 먹을 생각은 하지 않고, 잘사는 사람들을 보며 배까지 아파합니다. 배가 고픈 이유는 배 아파하는 정신 때문입니다. 배고픈 고통 하나만 벗어나려 해도 어려운 판에 배 아픈 고통까지 가세하니 망가지는 것입니다.

노무현 정부가 ‘가진 사람'들로부터 무거운 세금을 걷어 갑니다. 이걸 보면서 배 아픈 사람들이 신나해 합니다. 그런데 그 세금을 배고픈 사람, 배 아픈 사람들에 나누어 줍니까? 이념세력, 특정지역 세력들이 이 때다 싶어 사업비를 늘리고, 자리를 늘려 마구 가져갑니다.

그러면, 배 아프고 고픈 사람들에게는 무엇이 돌아갔습니까? 보유세-취득세-등록세-거래세를 올리니까 전세가격이 단번에 2배 이상 올랐습니다. 부자에게 씌운 세금의 몇 배가 집 없는 사람들에게 부과됩니다. 전세제도에서 월세제도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배고픈 사람들, 배 아파하고, 공짜 바라다가 노무현 정부로부터 혹독하게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짜 정신, 배 아파하는 정신이 바로 미국에서 이번에 당한 흑인들의 정신입니다. 흑인들은 배 아파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게으르고 마약을 할 뿐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배 아파하는 병을 가진 사람들은 노력하기보다는 잘사는 사람이 망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사회가 망하게 됩니다. 흑인보다 더 나쁜 것입니다. 이러한 한국병을 이용하여 대통령이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 뉴올리언스 사고는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보는 하나의 교훈이 돼야 할 것입니다.

위에서는 흑인들의 구조적인 문제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문제와는 별개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전 미국인에게 피해복구 및 구호금을 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이 구호대열에 속속 동참합니다. 우리 회원님들 중에서도 시스템클럽이 중심이 되어 구호금을 시스템클럽 이름으로 보내자는 분들이 계십니다.

반미국가로 돌아선 이 한국에도 미국의 은혜를 잊지 않고, 미국을 친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한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면 통장을 따로 개설하여 게시하겠습니다. 앞으로 10일 동안만 모금하고, 그 모금액을 적당한 통로를 이용하여 미국정부에 전달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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