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0.2% 하락…14개월만에 반전

창원지역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6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창원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은행이 발표한 자료로는 지난해 6월 0.1% 하락한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반전한 것이다.

창원은 주택가격이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보합세를 유지하다 올들어 3월 1.4%, 4월 2.7%, 5월 2.6%가 급등해 주택거래 신고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앞서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 114는 창원지역 아파트 값이 지난 7월 1일 대비 7월 15일 기준으로 0.01%, 8월 12일 대비 26일 기준으로는 0.11% 각각 하락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상남동 토월성원 23평형이 480만원, 토월대동 42평형이 420만원이 각각 내렸고 반림동 현대 26평형은 25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창원은 과거 강세를 보이고 있던 재건축 단지의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고 정부 정책을 앞두고 매수세가 없는 가운데 급매물이 출시되면서 매매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투기지역 지정이후 부동산 거래가 위축된 상황에서 가구별 신규담보대출 제한조치로 인해 수요자의 자금여력이 줄어든 것도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지역에는 4분기 성주동 유니온빌리지(1360가구)와 중동 대동피렌체(630가구)를 시작으로 2009년까지 6000가구 이상의 중대형평형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물량부족에 따른 가격급등현상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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