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해군 기지에 따른 고도제한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진해 서부지역에서 재개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가칭)경화동재개발 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 저녁 경화초등학교 강당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재개발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추진위측은 경진선 철길 북쪽 2만2000여평을 15층 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하는 방안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들었다.

특히 현재 480여동에 이르는 주택이 대부분 45~50평에 이르러 현재의 시가가 평당 100만원 선임을 감안할 때 대형평수 30%, 국민주택 규모 이하 70%로 재개발하면 1440여 가구가 입주할 수 있어 현재 주민들은 충분히 입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참가 주민들은 입주시까지 이주대책이나 재개발에 대한 비용부담 여부 등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재개발조합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병암동 11통 지역은 항공기지법에 따라 여전히 고도제한을 받고 있어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주민 서명을 받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여좌 3가 지역과 용원지구에도 각각 재개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등 지금까지 개발에서 소외됐던 지역도 고밀도의 재개발 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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