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801번 합성동 출발 50분만에 도착

함안을 비롯한 의령·창녕 등지를 운행해 오던 (주)강남여객의 경영난에 따른 전면 운행중단으로 마창 시내버스가 18일 함안 가야읍과 칠서산업단지까지 첫 운행했다.

▲ 18일 오전 함안군민들이 가야터미널에 도착한 마창시내버스를 타고 마산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40분 출발예정이었던 함안행 시내버스는 (주)강남여객측의 운행저지로 20분이 지난 오전 7시께 마산시 합성동을 출발, 칠서공단행 801번과 가야터미널행 800번 좌석버스로 소요시간 50분만에 각각 도착했다.

이날 시내버스가 도착한 함안지역에서는 진석규 군수를 비롯해 지역 유관 기관단체장들과 군민 이용객 등 100여명이 모여 개통을 축하하는 꽃다발 증정과 함께 시승식을 갖고 승객을 가득 채운채 마산으로 출발했다.

군민들 “확실한 대안…꿈만 같다” 호응

마창 시내버스는 합성동을 기점으로 해 가야읍 버스터미널까지 좌석버스로 하루 12회와 칠서산업단지 18회를 왕복 운행하게 되며 요금은 일반 현금 1400원(교통카드 1300원)과 학생 현금 1100원(교통카드)이 적용된다.

첫 시내버스를 이용한 조모(35·가야읍 말산리)씨는 “마창 시내버스가 함안까지 들어온게 마치 꿈만같다”며 “몇년동안 툭하면 버스운행이 안되고 마산·창원까지 출퇴근 하는 회사원이나 학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어서 이번에는 확실한 대안을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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