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교통카드 사용률 높이기’ ·창원 ‘부시장 직속 기획단’

마산시가 시내버스 교통카드(전자화폐) 사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창원시가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부시장 직속 교통개선기획단을 꾸리기로 하는 등 준공영제 도입 준비를 시작했다.

21일 마산시는 시내버스 업계의 수입을 투명화하기 위해서는 교통카드 사용률을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 카드제작비용 일부 지원과 홍보용 카드 제작, 신분증 겸용 카드 보급, 유통점과 경기장·복합상영관 혼환 결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추경에서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달 1일부터 교통카드 1매 제작비용 1만2000원 가운데 시민부담금 4000원중 1000원을 시가 지원하기로 하고 수요자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시는 교통카드를 기관 신분증이나 중·고·대학 학생증으로 제작해 보급하고 시내 복합상영관,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처럼 할인율을 적용받는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마이비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또 시는 관공서의 행사때 지역명소·명물 사진을 넣은 홍보용 교통카드를 제작해 나눠주고 주정차위반 과태료 조기 납부자, 불법행위 신고자 등에게 사은품으로 준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창원시는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교통개선기획단을 설치하기로 하고 이달말 열릴 예정인 제95회 시의회 정례회에 행정기구 및 정원조정을 위한 개정조례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시는 신설되는 기획단을 부시장 직속 기구로 둬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버스 전용차로제 시행,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등 대중교통과 관련된 현안을 전담시킬 계획이다. 시는 또 여객터미널 건립에 따른 노선확충, 신호연동제, 교통 장기계획 수립 등 교통과 관련된 일체의 업무를 맡겨 도시교통이 통합적으로 관리·개선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기획단이 구성되면 최우선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과제에 매달리게 될 것”이며 “시외·고속터미널 노선확충, 신호연동제, 택시 서비스 향상 방안도 우선과제로 연구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정훈·조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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