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나눈 형제처럼 사이좋게 지낼게요”

고성군 고성읍 교사리에 있는 경남항공고(교장 이장우) 학생들이 학생회의 자발적인 결의로 헌혈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발명동아리 선·후배 구타 사건으로 학교의 면학분위기가 침체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학생회에서 학교의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선후배 및 친구간에 폭력을 없애고 우정을 돈독히 하면서 자신들의 미래와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헌혈을 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20일 학교 다목적실에서 전교생 487명중에 1학년 36명, 2학년 154명 등 291명이 헌혈에 참여하여 친구는 피를 나눈 형제와 같다는 생각으로 헌혈을 통하여 우정을 나누었다.

헌혈에 참가한 송우종군(항공기계과 2년)은“헌혈은 처음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선·후배 사이에 구타가 없는 좋은 학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경남도교육청이 정한 7월 9일(친구의 날)에는 가벼운 등산 및 트레킹 행사를 개최하여 단합된 마음으로 친구 사랑과 우정을 나누기로 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