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코앞이다. 제사준비로 장 보랴 친지들 선물마련하랴 분주한 나날들이다. 이번 추석에는 매년 통과의례처럼 보내는 것과 좀 다르게 보내보자. 할아버지 삼촌 할 것 없이 다 같이 둘러 앉아 송편을 빚으면 어떨까?늘 만들어 왔던 송편 말고 좀 색다른 ‘호박 송편’으 로 시도해보자. 그리고 귀여운 조카들을 위한 ‘떡 케이크’도 같이 만들어보자. 떡 하나로 웃음꽃이 필지도 모르겠다.빵이 대중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떡을 접하기 어려워졌지만 사실 우리네 떡은 만들기도 쉽고 영양면에서도 훨씬 좋다. 뿐만 아니라 천연재료에 의존하므로 색소를 전혀
피자를 자르며 선생님이 말한다. “이걸 6등분으로 자르면 넌 몇 분의 몇 개를 먹는 거니?”이렇듯 아이들이 요리를 할 때는 단지 음식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요리 놀이는 어떤 학습효과가 있을까?먼저 미각·후각·촉각·시각·청각 즉 오감을 자극하는 감각훈련이 된다. 오색 수제비를 만들며 조물조물 재료를 만져보고 당근즙·시금치 데친즙·치자물을 통해 색감
‘주먹대장 주먹밥’, ‘뺑글뺑글 롤 샌드위캄, ‘퐁당퐁당 색색 수제비’, ‘우유로 치즈만들기’ ,‘올망졸망 꼬마 핫도그’, ‘알록달록 메추리알 눈사람’….이름부터 귀여움이 넘치는 어린이 요리교실의 수업 내용이다. 창원시 상남동 은아유치원 맞은편에 위치한 ‘M&C 쿠킹 스튜디오’에서 열린 어린이 요리교실에 가보았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선명하고 밝은 원색으로 꾸며진 어린이들의 멋진 요리공간이 마련돼 있다. ‘마법의 방’이라 불리는 이 공간은 ‘아이들이 마법처럼 무슨 요리든 뚝딱 뚝딱 만들어 낸다’해서 붙여졌다.7~9살의 아이들이 무
토크 쇼일까? 잡담일까? 사담일까?방송에서 연예인들의 사생활 관련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이 성행하면서 나타나는 결과다. 혹자는 ‘TV를 일주일만 보면 노홍철의 지난 인생을 다 알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한다. ▲ 의 한 장면. 연예인들이 죽 둘러 앉아 있고 진행자가 던지는 의제에
국민 4명 중 한명이 한다는 ‘싸이월드’. ‘싸이 현상’에 대한 분석은 양갈래로 나뉜다. 강력한 자기표현의 수단이라는 점과 관음증이 내포된 점으로 크게 결론지어져 있다.‘사진첩’ ‘방명록’과 같이 싸이의 여러 기능 중 하나인 ‘다이어리’. 싸이가 스스로를 드러내기 위한 태생적 속성이 있는 한 그 속에 있는 일기장은 궁극적으로 솔직할 수 없다. 자기표현·꾸미
현실 속에서는 결혼이 꼭 이뤄져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많지만 드라마 속에서는 결혼이 사랑의 궁극적 목적이자 종점으로 종종 등장한다. 마치 수학 정석처럼 멜로드라마들은 오랜 줄다리기를 하는 연애의 과정을 보여주고는 마지막에 결혼성사와 함께 해피 엔딩으로 결말을 맺지 않는가. 그렇지만 결혼보다는 독신을 택하는 사람도 늘고 있으며 결혼을 한 사람일지라
‘맛집’ 취재가 끝나면 항상 난감한 상황에 직면한다. 주인이 밥값을 받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처음에 몇 번 완곡하지만 단호하게 “취재를 목적으로는 이득을 취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래도 계속 돈을 안받겠다고 쫓아내듯 나를 문밖으로 떠밀 때면 힘으로 당해낼 재간이 없다. 상황이 이쯤 되면 라는 신문의 성격을 읊기 시작한다.
디지털 사진이 대중화된 요즘 흑백 사진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열리는 전시회 중 일정 비율을 흑백사진 전시회가 차지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을 반영해준다. ▲ 사진 동아리 회원 김현혜 작 도내에서 가장 오래됐고 이 지역의 수많은 사진인들을 배출한 창신대학 사진학과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의 사진 과정도 흑백만 남아 있다. 원
주말 오후 안방극장의 장군님 노릇을 톡톡히 한 (KBS1 오후 9시 30분)이 28일자로 끝났다. 그리고 아버지 세대들을 TV앞에 불러 앉혔던 드라마 도 추석 전 종영한다. 이들의 빈자리에 사극들이 채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시작될 사극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다들 쟁쟁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작
고성오광대(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 7호) 보존회는 내달 3일 오후 5시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관광지에서 ‘어울림 2005 탈춤의 신명’이란 주제로 정기발표 공연을 한다. 고성오광대의 공연은 누구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열린마당으로 진행돼 단순한 공연행사라기 보다 지역 축제의 성격을 띤다. 올해 공연에서는 민속 예술의 원형보존과 발전적 계승 그리고 농촌 지역의
마산 MBC는 오는 9월 3일 방송의 날을 맞아 한주동안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그동안 상을 받았던 프로그램 9개가 방송되는데 올해 열린 32회 한국 방송대상에서 상을 받은 과 도 특집 방송된다. ▲ 의 한장면. 오는 29일 오전 11시에 방송될
마산 대우백화점 8층 갤러리에서는 24일부터 일주일간 ‘소멸의 아름다움’이란 주제로 ‘서양희 사진전’을 연다.이 사진전에는 수산의 연근을 채취하기 위해 농사를 짓는 연밭에서 시들어가고 말라가는 연잎의 모습을 담은 작품 30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기할 점은 연을 찍었는데 연꽃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여타 전시회들이 꽃의 아름다움만 담았던 것과 다르다.
진주 MBC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20분에 방송하는 은 드러내 놓고 ‘촌’ 방송임을 자처한다. 그런데 이 촌 방송이 웬만한 전국 방송보다 재미가 있다. 지역밀착형 소재와 가까운 이웃의 삶의 향기가 물씬 풍기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구성은 크게 우리 농가를 조명하며 우리 농산물을 소개하고 먹을거리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는 ‘파
인제대학교 백인제기념도서관은 오는 9월 1일부터 9일까지 주천 김순향 조각보 전시회를 김학수 기념박물관 내에서 연다. 이 전시에서는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3회 연속 수상에 빛나는 작가 김순향 선생의 조각보를 통한 과거와 현대의 만남을 접할 수 있다. 물건을 싸두거나 보관하던 생활필수품이었으며 또는 어딘가에 물건을 보낼 때 정성스럽게 싸서 보내던 의례용품이었
지역의 어른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원 원장을 만나기로 한 곳은 다름 아닌 창원 용호동의 청국장집. 저녁시간 낡은 상가의 작은 청국장집에서 박현효(65) 창원문화원장을 만났다. 가게로 들어서니 지팡이를 짚은 신사가 앉아 있다. 식구를 맞듯 반갑게 맞아들이고는 “맨날 먹던거로…”라는 말로 주문을 대신한다. ▲ /김구연 기자 예전에는 지역의 문화행사를 문화원에서
창원시 상남동 웅남초등학교 앞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계단에 화분이 줄지어 있는 작은 가게가 보인다. 도토리나무라는 이 가게의 문턱을 넘으면 전통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내부가 나무와 한지로 꾸며져 있는데다 조용하고 깔끔해 자연히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다. 황토벽이 초가집을 연상케 하고 구멍이 숭숭 뚫린 격자무늬 문이 초가집을 생각나게 한다. 이 집의 독특한 메뉴인 ‘도토리 수제비’를 시켰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도토리로 만든 수제비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며 기다리는데 무·배추·백김치가 먼저 나온다. 김치가 어찌나 맛깔스
KBS 월·화 드라마 (KBS2 오후 9시 55분)와 수·목 드라마 이 각각 지난 16일, 18일 종영했다. 월·화·수·목 드라마가 동시에 끝난 것이다. 따라서 KBS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과거에 누렸던 드라마 시청률 왕좌에 복귀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은 장나라·류시원 주연의
“제가 산부인과를 해서 ‘여체’의 아름다움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라는 국회의원 안홍준의 축사를 따르듯 전국에서 ‘여체’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사진인들이 마산에 모였다.21일 오전 10시 마산 봉암수원지에서 ‘제21회 전국 세미누드사진 촬영대회’가 열렸다.한국사진작가협회 마산지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 참가한 사람의 수는 약 800여명. 전날 비가 와 물
20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뽕빨나는 바캉스’ 콘서트는 경남 전역에서 관람객들이 찾아 왔으며 아줌마들이 의외로 많았다.진주에서 ‘뽕빨'을 보러 왔다는 박정연(27)씨는 “윤도현과 강산에를 동시에 볼 수 있어서 일부러 창원까지 왔다”고 말했다. 공연 구성은 무대 중앙과 양 옆에 설치된 모니터화면을 통해 각 테마를 소개하고 무대 공연을 하는 형식이었다.
창녕향토사연구회(회장 강재구)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창녕박물관 옆 교동고분군에서 고유제를 지낸다.고유제란 축문을 읽고 절차를 밟아 제사를 지내는 것. 종묘제례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음력 7월 15일 백중날(19일)을 맞아 지내는 이번 고유제는 비화가야 왕들과의 만남이 그 취지다.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제를 올리는 창녕향토사연구회는 비화가야의 후예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