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으로 뭉쳐 동네 문화 공간을 만든 이들이 있다. 지난 12일 경남대 근처 마산합포구 문화남2길 11에 작은 문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이 공간은 조민경(45), 김정원(37), 박수진(43), 김고우나(29) 씨가 구성한 지역문화공동체 '작당'이 운영한다. 이들은 이 공간을 통해 문화예술기획, 문화예술교육, 지역문화실험 등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12일 이 공간을 찾아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작당은 조 씨가 나머지 구성원들에게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공통으로 마을 문
경남 지역 미술모임 화중담소 회원들이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성산아트홀 제3전시실에서 을 연다. 이 모임은 2006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매년 1~2회씩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이번이 20회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순임 작가의 '늘봄', 김선영 작가의 '삶의 조각들' 등 회원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모임 회장인 이순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수채화, 유화, 아크릴 등으로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을 작가 나름으로 표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며 "작품마다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관람객이 그림과 대화하
총선이 끝났다. 이젠 약속을 지킬 시간이다. 경남 당선자들 가운데 특히 서일준(국민의힘) 거제 의원과 정점식(국민의힘) 통영시·고성군 의원은 총선 기간 지역 의제·정책에 집중했다. 여기 지역민들은 이들의 실천 여부를 앞으로 4년간 지켜봐야 할 책임을 안고 있다.서일준 거제 당선자는 '참일꾼'을 선거 구호로 내세운 바 있다. 그는 우선 남해안 관광시대를 조성하겠다며 교통 관련 공약에 심혈을 기울였다. 남부내륙철도를 차질 없이 조기에 준공하는 것과 더불어 가덕신공항까지 연장 추진 의지도 거듭 나타냈다. 또한 거가대로 통행료를 고속도로
산청군은 개 식용 종식에 따른 행정절차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절차는 지난 2월 6일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공포에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지역 내 식용 목적의 개 사육 농장은 법 공포일 3개월 후인 5월 7일까지 운영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법 공포일 6개월 후인 8월 5일까지는 개 식용 종식 이행계획서를 내야 한다.개 사육, 도축, 유통 농장주는 군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 가축방역담당에 제출하고 개 식용 식품접객업·유통업자(개고기 원료 식품)는 군청 환경위생과 위생담당에 내면 된다.기
'우리는 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야 할까?'올해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 세월호 관련 활동을 살펴보다 문득 든 생각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사회는 참사의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과 더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잊지 않으려는 노력을 함께 해왔다. 그래도 10년이다. 이제는 사람들의 관심도 참사 초기에 비해서 꽤 줄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여전히 바뀐 건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세월호 참사를 계속 기억해야할까.여기 지금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려는 지역 예술인이
경남FC 도동현이 971일 만에 득점으로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도동현은 13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2 7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으로 경남은 1-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도동현은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투입 1분 만에 중거리 슈팅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이어 날카로운 침투 패스와 크로스로 활로를 열었다.후반 35분에는 송홍민이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과감한 공격이 빛난 순간이었다.사령탑 역시 팀
경남FC가 안방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경남은 12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2 2024 7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추가했으나 5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아쉬움도 남겼다.전반전 초반은 경남이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4분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아라불리가 상대 수비 패스 미스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고, 왼발 슈팅을 가져갔으나 골키퍼 류원우 선방에 막혔다. 전반 12분 원기종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선방에 막혔다.세트피스에서도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경남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남지역본부가 추천한 경매·공매 물건이다. 입찰은 인터넷 공매 누리집 온비드(onbid.co.kr)에서 할 수 있다.◇김해 아파트 = 김해시 삼문동 61-5 젤미마을6단지 주공아파트 605동 903호. 법원경매물건(창원지방법원2023타경105262). 건물 59.26㎡, 대지 41.86㎡. 감정가 1억 4200만 원. 매각 예정가 1억 1360만 원. 주위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 근린생활시설·학교 등으로 형성됐다. 본건까지 차량 접근 가능하고 가까이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 여건은 보통이다. 매각 일자는 4
인간의 삶은 날씨처럼 매일 변하고, 혼란을 겪는다. 연극은 이렇게 완벽하지 않은 삶의 한 조각을 보여준다. 매년 열리는 경남연극제가 그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제42회 경남연극제가 15일부터 28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과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문화도시에서 연극을 말하다'를 주제로 김해문화재단과 함께 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곳 늘어난 14개 극단이 참여한다. 지난해에 참여했던 함양 극단 문화모임 광대 대신 극단 마산과 거창 극단 입체가 경연에 나선다.연극제 관람료는 작품당 3000원이다. 관람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2일 오후 통영리스타트플랫폼에서 전국 마을 교육 공동체 활동가, 경남미래교육지구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교육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이번 토론회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마을이 협력해 지역 교육을 책임지는 ‘마을 교육 공동체’의 인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토론회는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네 명의 토론자가 발제하고 참석자들이 질의 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기조 강연자로 나선 공주대학교 양병찬 교수는 ‘평생 학습의 관점에서 본 마을 교육 공동체의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2일 특수학교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현장 안착을 위해 특수학교 환경 재구조화 담당자 30명을 대상으로 공동 연수회를 열었다.이번 연수회는 ▲특수학교 학교 환경 재구조화 추진 방향과 가치 공유 ▲구체적인 추진 절차 안내 ▲학교 간 정보 교류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경남교육청은 2024년 특수학교 고교학점제 준비 과정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수 학습 활동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특수학교 학교 환경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9개 특수학교, 예산 총 66억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 소속 미래교육원(원장 이수광)은 18일 미래교육원 2층 미래공감홀에서 교직원, 도민 등 희망자를 대상으로 2024년 제1차 경남교육정책토론회를 연다.이번 토론회에서는 ‘4.16의 교육적 재해석 및 정책적 함의’를 주제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해 교육적 의미를 되새겨보고 이를 기억하기 위해 앞으로 교육철학과 정책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기조 발제는 미래교육원 한미영 책임연구원이 ‘4.16 참사와 사회적 기억, 그리고 4.16의 교육적 의미’를, 미래교육원 오영범
이마트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봄철 신선 먹을거리 일부를 20~50% 할인 판매한다.이마트는 곰취, 명이, 눈개승마, 참두릅 등 제철 산나물 4종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판매한다. 할인을 적용하면, 강원 곰취 한 박스(300g)를 7984원에, 강원 명이 한 박스(250g)를 6960원에, 눈개승마(200g)를 4784원에, 참두릅을 9984원에 살 수 있다. 또, 봄철 원기 회복을 돕는 바다장어, 새꼬막, 바지락 등 인기 수산물도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온가족 손질 바다장어(
304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이들이 모였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안전 사회' 건설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경남준비위원회는 12일 오전 경남교육청 교육연수원 입구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의 벽'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사회적 참사와 산업재해가 반복되는 등 안전 사회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했다. 윤소영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을 제대로 밝혀내고 완전한 책임자 처벌이 이뤄졌을 때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2∼13일 통영시 일원에서 초·중학생 5,000여 명이 기량을 겨루는 학교 체육 축제의 장 ‘2024년 경상남도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이하 대회)’를 연다.대회는 시군으로 나누어 교육지원청 대항전으로 진행한다. 시군 교육지원청 대표로 선발된 초·중학생 선수들은 대회에 참가해 그간 학교 체육과 스포츠 클럽 활동으로 갈고닦은 기량을 펼친다.경기 종목은 초등학교는 20개, 중학교는 32개로 시군 대표 선수 5,000여 명은 경남교육청의 선진형 학교 스포츠 클럽 운영 정책에 따라 중점학교 스포츠 클럽 육
지난 4월 1일부터 전북 순창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증권 제59회 전국 주니어 테니스 선수권대회' 18세 부에서 마산고 3학년 황효원 선수가 결승전에서 서울고 강*준 선수를 6:2, 6:1로 물리치고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한 이 대회는 단식 우승자에게 제32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참가 자격을 준다.본 대회 18세 부 단식 우승을 차지한 황 선수는 그동안 다수 전국대회에서 준우승 및 3위에 입상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본 훈련과 근력 운동 및 체력 훈련을 병행하여 자
경남 창원시 마산무학여자고등학교는 3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자매결연 학교인 일본 쿠마모토현 타마나여자고등학교 학생 11명과 교사 2명을 초청해 국제교류 문화체험 활동을 했다.마산무학여고는 1996년에 일본 타마나여고와 자매학교을 맺고 나서, 28년간 양국의 학교를 방문하여 1000여 명이 넘은 학생들이 국제교류 문화체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0년에서 2023년 코로나 기간에 실시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뒤로하고 재개된 교류활동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1월의 마산무학여고 학생들의 일본 방문에 이어 진행된 이번
나에겐 기다림이 있다머지않아이웃 밭의 매화가꽃망울을 터뜨리는 텃밭의 봄동이며작년 가을에 뿌려둔 시금치파릇이 살이 오르는 삼월이면여름에 생긴 손자가종달새 소리 들으며 태어나리라는 이제 곧 봄이 오면얼었던 삼팔선이 녹아서나뉜 사람들이 자주 왕래한다는편지도, 전화도, 기차도, 자동차도왔다갔다 하리라는 3.1혁명처럼삼천리 골짜기마다조국통일 만세의새 나라를 세우리라는 그리하여중강진 산골 어드메쯤허름한 농가에서따뜻한 감자국수 한 그릇대접받는 희망이 있다 /이순일 함안군 주민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가 다른 남자에게 "자기야~" 부른다. 헉. 그 아저씨도 우리 엄마한테 "자기야~" 한다. 둘은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나는 어색했다. 나는 엄마 딸이고, 그 아저씨는 자기 딸이 있다. 나랑 그들은 본 적도 없는 사이지만, 엄마와 아저씨는 자기야다.선거 날, 온 맘 다해 찍고 싶은 후보가 없어서 털레털레 투표소 가야 하는 날에 아저씨는 일을 하루 빼셨다. 그러곤 내가 있는 창원으로 오셔서 밥을 사주셨다. 사진과 영상으로는 많이 봤지만 실물로는 처음 보는 자리라, 내색은 안 했지만 그들의 다정한 대화가 어색했다.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