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16일부터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를 운행한다. 신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관광이나 여가활동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사업이다. 하지만 고작 버스 1대로 얼마나 효과를 거두겠느냐는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하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사업 시작단계에서부터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터져 나온다.도는 자유로운 이동이 사실상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관광과 여행 기회를 확장하려는 목적으로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사업을 기획하였다. 약자를 배려하려는 도의 아이디어와 정책 추진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기존 장애인 정책들이 적용 대상의
/신순옥 동양학 박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18일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 말했다. 야당은 즉각 윤 대통령 발언은 국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물가와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이런 야당의 비판에 대해 당시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시 정 국회의원 후보는 "875원 그거는 대파 한 뿌리를 얘기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바이든 날리면 보다 더하다', '쪽파도 한 뿌리씩 파냐', '멸치도 한 마리씩 계산하지 그러냐!', '누가 보면 산삼
밀양은 약산 김원봉 선생의 고향이다. 얼마 전에 밀양에 가서 영남루 앞 옛 도심가에 만들어 놓은 의열체험관을 보았다. 1919년 11월 9일 김원봉 선생은 무장독립운동단체인 의열단을 조직하여 항일 운동을 한다. 의열단 단원 중에서 박재혁 의사는 부산경찰서장 하시모토 슈헤이(橋本秀平)에게 폭탄을 투척하였고, 최수봉 의사는 밀양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였다. 김익상 의사는 조선총독부 청사에 폭탄을 투척하였다. 또 김익상 의사는 이종암·오성륜 의사와 함께 상해에서 일본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 저격을 시도하였다. 김상옥 의사는 종로경찰서에 폭탄
매일 저녁 맥주를 '복용'하여 가꾸어진 내 몸을 보다가 문득 더 이상 이렇게 살지 않겠노라 결심하며 새해를 맞아 헬스장에 등록하였다. 한 달씩 등록하는 것보다 몇 개월치를 한 번에 결제하면 저렴하다 하여 3개월치를 일시불로 계산하였다. 헬스장을 등록한 것만으로도 뭔가 건강하고 멋져진 느낌과 함께 벌써 뿌듯한 마음마저 들었다.시작이 아주 좋다고 생각했다. 옷과 운동화도 새로 사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이른 시일 내에 몸짱으로 거듭날 것이니 저녁에 부르지 마시라 당부도 일러두었다. 그런데 웬걸, 내 몸은 변함없이 그대로인데 갑자기 경영
22대 총선은 사생결단의 선거였다.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검찰 독재를 국민이 심판했다.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론에 매몰돼 모든 정책과 공약이 유권자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언론은 거대 양당 후보들의 독설과 막말, 과거 행적과 말들을 보도하기에 바빴고 정책이나 공약에 대한 보도는 미미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는 의사가 턱없이 부족하다. 대통령의 의대 증원 2000명 주장에 국민은 지지했고 의사는 강력하게 반대하며 충돌해 의료대란은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총선 중 의료대란을 해결할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 지역 소멸 문제, 저출
거제에 추진 중인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가 다시 무산돼 지역 시민사회계가 반발하고 있다. 거제시 공공조형물 심의위원회는 지난 12일 '일제강제동원노동자상 건립' 불허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또다시 불허 결정이다. 첫 심의 때와 마찬가지로 노동자상 설치에 주민 반대가 많고, 설치 장소인 거제문화예술회관의 목적과도 맞지 않다는 이유다. 거제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해 5월부터 범시민 모금 운동으로 3700만 원을 모아 노동자상을 제작했다.노동자상 건립은 '올바른 역사 세우기', '일본 사죄 촉구' 등의 의미를 담아 201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5일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창원호텔에서 경남교육청 대학진학전문위원단, 고등학교 3학년 부장교사, 경남대입정보센터 상담교사 등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38개 지역 대학의 입학 관계자를 초청해 진학콘퍼런스를 열었다.경남교육청은 박종훈 교육감 취임 이후 매년 도내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진학하는 지역 대학에 경남 학생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대학별 전형 방법에 대한 진학 정보를 수집하는 등 고등학교-대학 간 소통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이날 행사는 대학 입학 관계자와 도내 고 3 부장교사 간 소통으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4일 제20회 창원야철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마산로봇랜드에서 경남 직업교육 혁신지구(스마트제조 분야)와 로봇·미용 전공 관련 직업계고를 알리기 위해 홍보·체험관(6개)을 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참가자들은 경남교육청이 마련한 홍보·체험관에서 경남 직업교육 혁신지구의 이해도를 높이고 5개 직업계고의 교사·학생들이 준비한 로봇·미용 관련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학교별로 ▲기계 가공 공작물 및 실습기기 전시(창원기계공고) ▲레이저 컷팅기 및 유브이(UV)프린터 도색 체험(마산공고) ▲얼굴에 그림을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 경상남도는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청소년 지원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청소년 관련 정책과 프로그램 공유 등의 협력·지원 체계를 만들어 초·중·고등학교 학령기 청소년의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2023년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한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28.7%는 우울감을 경험하고 41.3%는 스트레스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청소년 문제는 고립·은둔, 학교 밖, 가족 돌봄, 자립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7일 오전 8시 40분 본청 별관 공감홀에서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 입학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학생・학부모와 함께하는 ‘2025학년도 사관학교 입학 설명회’를 연다.설명회는 올해 입학 전형의 주요 변동 사항과 전형 특징에 대해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순으로 안내한 후 질의․답변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석자에게는 2025학년도 사관학교별 모집 안내 내용을 배부한다.이날 입학 관계자가 2025학년도 사관학교 수시 모집 안내를 중심으로 ▴사관학교별 주요
흔히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는 말을 한다. 결승 지점에 도착하기 위해 조금씩 체력을 비축해야 하는 것처럼 은퇴 후를 대비해 부어두는 돈이 연금이다.은퇴 후 매달 생활비 300만 원이 꼬박꼬박 나온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한국에는 국민연금·퇴직연금·연금저축·주택연금 등 다양한 연금제도가 있다. 국민 대부분 이 중 하나만 준비해서는 목표 생활비를 만드는 데 힘이 부칠 수도 있다. 중층 설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목표 연금 설계의 1층은 국민연금, 2층은 퇴직연금으로 쌓는 일이 기본이다. 직장 생활을 오래하면 두 연금으로 목표 생활비 20
"쓰라린 북남관계사가 주는 최종 결론은 정권 붕괴와 흡수 통일을 꿈꾸면서 우리 공화국과의 전면대결을 국책으로 하고 있고…. 동족 의식이 거세된 대한민국 족속들과는 민족중흥의 길 통일의 길을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지난 1월 15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회의에서 한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이다. 북한이 대한민국과의 결별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후 구체적인 후속 조치들이 잇달았다. 대남정책 기구들의 해체, 경의선 북측 구간의 폐쇄, 평양의 남쪽 관문에 위치한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철거, 심지어 평양 지하철의
십년, 아라비아 숫자로 써지지 않은 채붕 떠다니는 것이시간인지 순간인지길들여지지 않는 울음이거나소리거나 빛물속 혹은 뻘밭그 무엇도 아닐 수 있는세월, 십년 만져지지 않고헤아려 질 수 없는기억이나 사진이 아닌붉고 검은 화상이 된 멍울자국인두로 지져진세월, 그 자체 잡히지 않는 시간의 그림자들은십년 속에 갇힌 채어쩜 사라진 채소용돌이로 맴돌고 먼 바람을 부르는 나뭇잎이 되어세월, 너 없는 봄 모든 것이 사라지고도모든 것이 그대로인 채사월의 봄 열 번너를 기다린다세월, 돌아와 /김유철 시인·경남작가회의
지방소멸과 청년인구 유출은 물론 저출생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는 전가의 보도가 있다. 바로 '좋은 일자리'다. 좋은 일자리만 있다면 고향을 떠날 이유도, 결혼과 출산을 마다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100% 동의한다.좋은 일자리를 정의할 때 흔히 세 가지 조건을 내세운다. 첫째 경제적인 보상이 충분한지, 둘째 사회적인 지위가 높은지, 셋째 실제 일할 때 직무만족도가 높은지 등이다. 세 번째야 개인적인 문제이니 논외로 치고, 첫째와 둘째를 만족하게 하는 일자리를 지역에서 얼마나 확보하는 지가 관건이 되겠다. 그래서 거의 모든 지역
오는 16일은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되는 날이다. 어느덧 열 번째 봄을 맞이하였음에도 도대체 무엇이 해결되었느냐는 반문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안전 규정 무시, 노후 선박 운항을 허용한 정부, 미숙한 사고 대응과 같은 여러 문제점을 이미 확인하였지만 정작 책임지는 주체는 없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러간 세월호 참사를 덮고 잊으려 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기억 속에서 불러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의 진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채 권력은 책임지려는 태도조차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입에
이번 총선은 '정권 심판론'과 '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내건 혐오 선거로 치러졌다. 미래를 위한 정책 대결은 뒷전에 놓였다. 그러나 국민은 현명했다. 192석 대 108석. 여당 참패로 윤석열 정부의 제멋대로 국정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여당 참패에는 집권 후 불통과 친자본 정책으로 일관한 윤 대통령 책임이 크다. 야당 대표를 범죄자라며 만나지 않았고, 여당을 쥐고 흔들었다. 물가 상승 무대책,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개발정책 남발, 부자 감세로 경제와 민생을 악화시켰다. 자유를 앞세운 것과 달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 남
아름다운가게 진주평안점이 지난 13일 FC투혼과 함께하는 18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습니다.FC투혼은 2002년에 탄생해 22년간 명맥을 이어오는 서부경남 지역의 대표적인 생활체육 축구 동호회로 올해로 4번째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이번 행사를 위해 동호회 회원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던 물품을 기부하였으며, 판매 물품 수익금은 아름다운 희망나누기를 통해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회원들의 회비로 조성된 기부금을 활용해 아름다운가게에서 판매하는 '가죽필통 만들기', '새활용키트' 등을 구매해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2일 오후 통영리스타트플랫폼에서 전국 마을 교육 공동체 활동가, 경남미래교육지구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교육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이번 토론회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마을이 협력해 지역 교육을 책임지는 ‘마을 교육 공동체’의 인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토론회는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네 명의 토론자가 발제하고 참석자들이 질의 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기조 강연자로 나선 공주대학교 양병찬 교수는 ‘평생 학습의 관점에서 본 마을 교육 공동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