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7일 전면 시행을 앞둔 '노후계획도시정비법'과 관련해 김해시가 행정 준비에 늑장을 부린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나왔다. 김영서(국민의힘·내외동) 시의원은 24일 열린 시의회 5분발언에서 "도내에서 김해시가 가장 많은 대상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노후계획도시특별정비구역 지정과 관련한 기본계획이나 검토도 이뤄지고 있지 않으며, 선도지구 지정 준비가 전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해시에 정부 컨설팅 활용, TF 운영, 연구용역 시행 등을 촉구했다.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26일 공포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김해시가 올해 첫 모내기를 하며 본격적인 영농철 시작을 알렸다.모내기는 지난 23일 칠산서부동 이병화(72) 씨 논에서 처음 이뤄졌다.이날 모내기한 품종은 조생종 ‘진옥벼’다. 진옥벼는 조기 재배에 적합하고, 병해충에 강하며 우수한 밥맛으로 알려진 품종이다. 조기 수확이 가능해 김해시농협공동사업법인과 계약재배를 해서 올해 추석 전 수확 후 명절 선물용으로 전량 판매할 계획이다.시는 이번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모내기가 진행돼 6월 상순 모내기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한다.시는 벼 재배 농업인 경영비 부담을 효과적
거창사건희생자 합동위령제·추모식이 24일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추모식에 참여한 유족들이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거창군
거창군이 내년도 국비를 확보하고자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군은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7개 중앙부처를 방문해 4조 1168억 원 규모 국비사업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예산을 건의한 사업은 1453억 원 규모 6개 거창군 사업과 3조 9715억 원 규모 4개 국가 직접 사업이다.군은 내년 국도비 확보 목표액을 올해보다 154억 원 늘어난 2929억 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초 국비확보 전략계획을 수립, 1월과 2월 사업발굴 보고회를 열고 재정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명작의 탄생 = 오랫동안 신문사에서 문화유산 담당 기자로 일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수많은 작품들을 만나온 이광표 서원대 교수가 쓴 명작 이야기. 정약용이 남긴 글씨와 종교적 색채가 담긴 불상, 일상 속 예술에 가까웠던 백자 달항아리부터 잘 알려진 반 고흐의 작품까지 다양한 예술 범주의 작품이 명작이 된 과정을 살펴본다. "이 도난 사건은 '모나리자'에 엄청난 스토리를 축적시켰고 영원한 의심을 가져왔다. 도난은 스토리를 낳고 스토리는 의심을 낳고 또 다른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다채로운 풍자와 패러디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메츠 브라스 앙상블'과 '마이스키 트리오'가 통영을 찾는다. '메츠 브라스 앙상블'은 오는 28일 오후 3시에, '마이스키 트리오'는 내달 4일 오후 5시에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에서 금관 악기를 맡은 단원들로 구성된 메츠 브라스 앙상블은 프랑스 동부 알자스-로렌 지방 중 로렌(로트링겐)을 대표하는 악단이다. 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내한했었고, 2022년 통영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협연한 바 있다.이 앙상블은 '같이 즐기는 음악을 선물한다'는 취지로, 르네상스 음악
(재)창원문화재단(대표 조영파)이 어버이날을 맞아 를 준비했다. 공연은 내달 8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엔 트로트 가수 금잔디·정미애·정다경·영기가 무대를 장식한다. 창원문화재단은 "'오라버니'로 고속도로를 접수한 금잔디, 깊은 심금을 울리는 가창력이 눈에 띄는 정미애, 팔색조 매력에 정다경, 지치지 않는 동네오빠 영기가 부르는 히트곡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가족들이 즐거운 추억을 가져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관람료는 R석 7만 원, R석 6만 원, S석 4만
청아의료재단 동서병원 간호부에 속한 백영주(49·사진 오른쪽), 최경열(44) 간호조무사가 지난 22일에 폐막한 경남도민체육대회 보디빌딩 경기에서 입상했다. 백 간호조무사는 남자일반부 70㎏급 함안군 대표로 최 간호조무사는 남자일반부 85㎏급 창원시 대표로 출전했다. 두 사람 모두 은메달을 받았다.백 간호조무사는 경남도민체육대회에 꾸준히 참여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2위를 2회, 1위를 4회 기록했다. /주성희 기자 hear@idomin.com
한국미술협회 경남지회는 25일부터 30일까지 마산 3.15아트센터 제1·2전시실에서 〈영호남 미술교류전-제27회 동서미술의 현재전〉을 연다.〈영호남 미술교류전〉은 경남미술협회와 전남미술협회가 예술 교류로 영호남 화합과 지역 문화 발전을 이루고자 진행한다. 1998년 전남 여수에서 첫 문을 열고 매년 두 지역을 오가며 전시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화, 한국화, 공예, 서예 등 미술 분야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26일에 열리는 개막행사에서 '2024 경남·전남 미술인상' 시상식도 같이 열린다. 이는 경남과 전남의 미술 교
결혼 3년쯤 되던 해에 중국에서 근무하던 남편이 본사로 발령받게 되면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오자마자 보통 이주민처럼 언어 장벽을 넘고자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했습니다. 이방인으로서 정서 차이로 발생하는 좌충우돌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보다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자 하는 욕심에 여러 유명 인문학 강사의 강의를 찾아서 들었습니다. 배울수록 한국의 표면적인 매력뿐만 아니라 숨어 있는 매력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국에 살면서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지만 어느새 여기에 뿌리를 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무렵 다문화
남강의 봄밤은 한없이 부드럽다. 강물 소리는 까만 밤을 에워싸고, 강변 따라 수십 가지 색실로 수놓은 꽃 융단을 끼고 걷노라면 화초 내음이 만든 농밀한 밤 공기가 부드럽게 스며든다. 그러나 5년 전 4월의 봄밤에 일어난 사건은 소생의 계절이 무색하게도 온 진주를 동토(凍土)로 만들어 버렸다.2019년 4월 17일, 참혹한 아침이었다. 간밤에 들려온 뉴스는 모두의 귀를 의심케 하였다. 자신의 아파트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른 다음 계단으로 탈출하는 이웃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안인득 사건'이다.안인득은
꽃집, 빵집, 미용실, 의원, 식당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걸어다닐 만한 거리에 적어도 하나씩은 있는 동네 가게들이지요.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한 지 3년째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가게가 많고 아는 이웃도 별로 없다 보니, 어떤 곳이든 처음 가보기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먼저 가본 분들이 남긴 평을 살펴봅니다. 평점이 높거나 좋은 리뷰가 많은 곳에 먼저 가고, 그렇지 않은 곳은 나중으로 미뤄 둡니다. 모험보다는 안전을 택하는 거지요. 예전 동네 사람들 입소문을 요즘은 인터넷 동네 커뮤니티나 지도앱이 대신하는 셈입니다. 판매하는 상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고 이틀 뒤인 4월 12일 홍태용(국민의힘) 김해시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해시 기호(#) 뒤에는 낙관주의, 비관주의, 역사, 불변, 균형, 조화 등을 핵심 단어로 제시했다.홍 시장은 이 글에서 "최근 많은 이야기와 논란을 이분법적 사고로 접근하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낙관주의와 비관주의를 비교해 설명했다. '낙관주의자는 비행기를 만들고, 비관주의자는 낙하산을 만든다'는 말을 예로 들었다.홍 시장은 "비관론은 리스크를 생각하고 대비하게 하므로 낙관론보다 지적인 관점에서 더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게
4.10 총선을 맡았던 부서 속사정을 털어놓자면 총선 다음 날 11일 자 지면 고민이 컸다. '당선자를 못 실을 수 있다'는 가정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수개표 도입으로 개표 완료시간이 11일 새벽일 수 있고, 경남 선거구 여러 곳에서 거대 양당은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기사 송고-편집-인쇄-배달을 고려했을 때 11일 0시가 신문 제작 한계였다.그런데 기우였다. 그동안 조사 결과와 다르게 윤곽은 곧 드러났다. 11일 자 총선 지면에는 경남 전체 16개 선거구 중 경합인 3곳을 제외하고 당선자가 실렸다. 경남·부산
지리산을 끼고 있는 산청군과 함양군,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에 케이블카 건설 바람이 일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승인 이후 여러 지자체가 앞다투어 사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케이블카 건설 사업을 두고 지자체들은 마치 치킨게임을 방불케 하는 혼란스러운 잡음을 만들고 있다. 환경부는 2012년에 구례·남원·산청·함양의 지리산권역 4개 지자체가 추진한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이미 부결했다. 경남도가 2016년과 2017년에 추진한 케이블카 사업과 함께 구례군이 2022년 추진한 케이블카 사업을 이미 반려한 바 있다.
제44회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장애인단체들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차별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죽은 듯 드러눕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단체행동 과정에서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2021년 12월 처음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 출근길 시위에 나선 뒤, 전장연과 장애인 권리문제는 내내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였지만 총선 과정에서도 정치권과 우리 국민으로부터 소외됐다.전장연의 출근길 시위에서부터 '장애인의 날'에 시혜적이고 일회적인 '장애인의 날' 행사를 거부한다는 취지로 이날
[경남도민일보 정성인 기자] 산청군이 '2024년 스마트팜 청년 창업' 교육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산청군 거주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창업을 목표로 추진한다. 교육은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총 14회에 걸쳐 정밀농업 기초와 스마트팜 구축·운영, 전기·전자 재배기술 등이 이뤄진다. 주요내용으로는 △스마트팜 기초교육(7시간) △시설 및 설비 운영(8시간) △스마트팜 적용 작물생리(8시간) △환경데이터 수집 및 관리(12시간) △수경재배(8시간) △전기전자(12시간) △현장견학(2회) 등이다.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거주지 읍면사무소나 산청군
[경남도민일보 이영호 기자] 고성군 삼산면 포교마을이 주민 숙원인 '포교마을회관 준공식'을 지난 19일 개최했다. 포교마을회관은 군이 3억 원을 들여 지상 1층 건물에 남녀방, 거실, 주방, 화장실을 갖춘 경로당 겸 마을회관으로 건립됐다. /이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