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한 조선소 내 선박에서 불이 나 노동자 11명이 화상을 입었다.경남소방본부는 27일 거제 사등면 한 조선소 내 선박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불은 오전 9시 10분에 발생했고 36분 만인 오전 9시 46분에 완전히 꺼졌다.이 화재로 선박 페인트 제거 작업을 하던 노동자 11명이 화상을 입었다. 중상자는 4명이고 경상자는 7명이다. 이들은 안면과 팔, 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방당국은 페인트 제거 작업 중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작업 중인 노동자는 총 35명이었고 모두 스스로 대피
함양군 유림면 옥매리 주민 등이 26일 오후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매리 산 121번지 토석채취 허가를 도 심의위에서 부결시킬 것을 촉구했다. 함양 난개발대책위원회와 옥매리 골재채취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회원 등 20여 명은 '골재채취 산지심의회의 부결을 요구하는 주민 기자회견'을 했다.이들은 "옥매리 골재채취 사업 구역은 생태·자연도 1~2등급으로 이뤄진 산림이 우수한 지역이면서 연비산-삼봉산-화장산으로 연결되는 주요 생태 축에서 인접한 지역"이라며 "환경영향평가법의 원칙인 주민들이 평가 과정에서 원활하게 참여할 수
"엄마, 잘 지내시지요? 작은딸 도연이에요. 어느덧 엄마 없는 4월 봄날이 벌써 42번째나 지나가네요.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었습니다. 하루아침에 엄마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때 고작 엄마 나이 49살, 제 나이 20살. 갓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 시작할 때였어요."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42년 전 의령군 궁류면 '우 순경 총기 난사사건' 때 어머니를 떠나 보낸 전도연(62) 씨가 울먹이며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자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은 한숨과 울음을
하동군 주요 역점 사업인 보건의료원 건립이 군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자 하승철 하동군수가 이례적으로 1인 시위를 벌이며 군의회를 규탄하고 나섰다.하승철 군수는 26일 오전 8시부터 50분가량 하동군청 인근 읍내 사거리에서 굳은 표정으로 피켓을 양손에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피켓에는 "하동군의회는 공공의료원(보건의료원) 설립을 방해하고 무산시킨 합리적 근거를 하나라도 대보십시오'라는 군의회를 비판하는 문구와 함께 '군민 여러분! 공공의료원을 살려주십시오'라는 군민에게 호소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이처럼 하 군수가 1인 시위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이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다.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6일 오후 2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 측과 3차 준비회동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현 정부에서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간 회담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영수회담은 차담회 형식으로 배석 인원은 각 3명으로 정했다. 회담은 별도 의제 없이 진행되며 1시간을 기본으로 대화가 길어지면 시간제한 없이 허심탄회하게 국정 관련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애초 민주당 측은 여러 의제를 제시하고 이 관련 대통령실
이달 초 매서운 꽃샘추위가 초봄을 덮쳤다.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봄꽃 축제를 한 주씩 연기하는 작은 소동이 일었다. 꽃놀이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흔쾌히 꽃이 피어날 시간을 기다려 주었고 그에 응답하듯, 꽃들은 어느 때보다 굵고 탐스럽게 폈다. 벚꽃은 꽃눈을 휘날리며 봄을 노래했고, 노란 유채와 개나리도 생동하는 봄의 기운에 힘을 보탰다. 호흡기 때문에 꽃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꽃을 보며 카메라를 꺼내 드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봄과 사랑을 읽는다.조그만 바닷가 마을에 사는 세 자매 ‘사치’, ‘요시노’, ‘치카’는 15년 전 가족을 떠
높고 깊은 지리산 고리봉(1304m)에서 시작한 람천을 왜구의 피로 물들인 것이 1380년(고려 우왕 6) 이성계의 황산대첩이다. 그 황산대첩비 앞에 마을이 있다고 해서 비전(碑前)마을이다. 운봉 비전마을은 판소리 동편제의 산실이기도 하다. 동편제라는 이름은 섬진강 동쪽인 운봉·구례·순창을 중심으로 유행했기 때문에 유래한 것이다. 비전마을은 가왕으로 불리는 동편제의 창시자 송흥록(宋興祿)과 인간문화재 박초월(朴初月)이 태어난 곳이다. 송흥록은 특히 판소리 장단 중 가장 느린 진양조를 완성하고 거칠고 단단한 고음의 철성(鐵聲, 쇳소리
지난 23일, 개점 1주년을 맞은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 문재인'과 경남도민일보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언론사와 공식 인터뷰를 한 것은 처음인데요. 이번 인터뷰에서 22대 총선 결과에 대한 문 전 대통령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취재 : 이현희 기자촬영 : 뉴미디어부편집 : 권민주 인턴기자
여기 한 남성이 스토킹 범죄를 신고하고자 경찰서에 와 있다. 그런데 그는 범죄피해가 심각해진 지경에 이르기까지 6개월 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신고를 하는 와중에도 결정적인 피해를 알리지 않고 스토커에 대한 제한적인 정보만을 제공한다. 당신은 이 남성의 신고의 진실성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사람들은 이 같은 '진실공방' 속에서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는 '깨끗한 증명'을 요구한다. 사람들은 쉽게 '중립기어'를 외치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되면 피해자와 '무고죄'라는 명목으로 가해자의 위치를 뒤집어버리는 극단적인
오늘따라 내 고향 남쪽 바다가 그리운 날이다. 이수인의 '고향의 노래'를 들으면서 향수가 밀려온다. 특히 김재호가 쓴 노랫말은 우리 시대 삶의 한 표현이다. 어머니를 그리듯, 한 시대를 회고하는 가슴에 파동을 일으키는 글이 아닌가?마산에서 초등부터 마산교육대학까지 살았다. 잠시 시골 학교 선생 노릇 5년 후에는 다시 마산제일여중 선생 노릇 하면서 쉰일곱 살까지 살았다. 창녕 영산 외가에서 보낸 5년을 제외하면 50여 년을 마산역 앞과 교원·구암·자산동 한우아파트를 끝으로 창녕 우포늪으로 돌아왔으니, 가장 긴 세월을 마산만을 바라보며
최근 대한민국 사회는 고령화, 저출생, 산업구조 개편 등 대내외적 변화에 직면하고 있으며, 국가보훈 정책 역시 환경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국가보훈 대상자들은 점차 고령화되고 있으며, 사회복지제도보다 먼저 발전해 온 국가보훈 정책과 제도가 현실에서는 사회복지제도와 유사하거나 뒤처지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실제로 몸이 불편한 고령의 노인이 민원 업무를 보고자 경남도청을 방문했으나 주차공간이 없어 청사 밖에 주차하고 멀리서부터 걸어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국가보훈부에서는 이러한 주차문제 해결과 함께 국가유공자들을 일상에서 존중하고 예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산다. 사는 동안 각종 사고와 병고를 포함한 삶의 풍파가 없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고 평안하기를 바라며 풍족한 생활을 추구한다. 그러나 행복한 삶에는 나름의 조건이 있다. 바로 복(福)과 덕(德)이다.복이란 남이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자신만의 삶 속에 지니는 것이다. 복이란 보통 에 기록된 오복(五福)을 뜻한다. 첫 번째 복은 수복(壽福)이며 오래 사는 복을 의미한다. 두 번째 복은 부복(富福)인데 재물이 넉넉하고 부유하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세 번째 복은 강녕
/서동진 기자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문을 닫는다. 본사에서 비밀리에 폐점을 결정했는데 지역 사회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우선 이곳에서 일하는 이들이 600여 명이다. 본사 소속 50여 명은 다른 지점에 배치된다고 해도 나머지 입점 업체 점원 등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된다. 백화점 측에서는 일자리 상담부스를 마련해 재취업에 도움을 주겠다고 하지만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행정이 나서서 백화점 측을 압박하고 또 같이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무엇보다 걱정되는 부분은 지역사회가 받는 충격이다. 벌써 백화점 폐점으로 마산지역
지난 2월 1일 국회는 원자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조정교부금을 통해 발전소 주변지역에도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법을 개정하였다. 전체 예산의 20%를 원전 소재지(기초지자체)가 아닌 방사선 비상계획 구역에 포함된 광역지자체에 배분토록 하는 조치이다. 전국 23개 기초지자체가 여기에 해당하지만, 양산시를 비롯해 강원 삼척, 전북 부안과 고창, 대전 유성구는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원전이 위치한 광역지자체에 속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원전과 더 가까이 있지만 광역지자체가 다르다는 이유로 원전교부금 예산을 받지 못할 황당한
[경남도민일보 이수경 기자] 최숭영 가온길 대표가 지난 23일 김해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라면 50상자(160만 원 상당)를 칠산서부동에 기탁했다. 가온길은 매년 친환경 농산물, 라면 등을 기탁해오고 있으며, 기탁품은 칠산서부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수경 기자
[경남도민일보 김태섭 기자] 거창군이 30일 군민 교양강좌 '거창아카데미'를 시작한다. 거창아카데미는 2006년 첫 강좌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44회 운영, 2만 명이 넘는 군민들이 참여했다. 올해 첫 강좌는 2019년 밀양으로 귀향한 탤런트 이상인 씨를 초빙해 연다. 아들 셋 육아와 2만 3100㎡ 규모 농장을 운영하며 겪은 이야기를 '수상한 삼형제 아빠의 귀농귀촌 생활'이라는 주제로 함께 나눌 예정이다. 5월에는 구성애 전문강사가 나선다. 6월에는 강정희 한국인문스피치아카데미 원장, 7월에는 강형욱 동물훈련사 등을 초청해 생활·인문·교육 등 다양한 분야
[경남도민일보 이현희 기자] 양산시노인복지관(관장 최중열)은 양산초등학교(교장 강성수)가 학생들이 직접 캔 쑥으로 만든 쑥떡 세 상자를 복지관에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쑥떡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 학생들은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후원물품 전달식과 함께 직접 떡을 담아 전달하며, 어르신들에게 소소한 기쁨을 선사했다. 양산초교 관계자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환경동아리 학생들과 학부모회가 쑥을 함께 캐고 떡을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중열 관장은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활동하는 모습이 보기
[경남도민일보 이현희 기자] 양산시 강서동주민자치회가 시설관리공단과 '찾아가는 방역사업' 업무협약을 지난 24일 체결했다. 협약은 여름철 취약지역 환경개선과 위생 증진을 위해 해충 방역을 함께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