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도약-중하위 추락 갈림길
주중 원정 KT·주말 홈 한화전

KIA타이거즈는 지난주 치른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22일 현재 유일하게 10승에 도달하지 못한 팀이 KIA(8승 1무 15패)다.

결국 최하위로 처진 KIA는 이번 주 잠실구장과 고척돔에서 반등을 노린다.

KIA는 23∼25일 잠실에서 LG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르고, 26∼28일에는 고척돔에서 키움히어로즈와 맞선다.

KIA는 올 시즌 첫 서울 원정을 무척 무거운 분위기에서 치른다.

지난주 KIA는 롯데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를 만나 뼈아픈 6연패를 당했다.

롯데와는 매 경기 치열한 난타전을 펼친 끝에 패했고, 마무리 김윤동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산전에서는 '힘'에서 밀려 완패했다.

주간 평균자책점이 9.34에 이를 만큼 무너진 마운드를 재건하는 게 급선무다.

지난해 KIA는 잠실구장에서 5승 11패, 고척에서 3승 5패에 그쳤다. 혹독했던 지난해 서울 원정길 결과가 올해 첫 방문에도 이어지면 KIA의 부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시즌 초 순항하다 지난주 1승 5패에 그친 NC다이노스에도 반전이 필요하다.

NC는 주중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위즈와 만나고, 창원 홈으로 옮겨 한화이글스와 대결한다.

지난해 NC는 KT에 5승 11패로 밀렸다. 한화에도 7승 9패로 열세였다. 결국, 2018년 NC는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10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현역 최고의 포수 양의지를 영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KT와 첫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고, 한화에는 1승 2패로 밀리긴 했지만 치열하게 싸웠다. NC는 22일 현재 공동 3위다. 이번 주 NC는 상위권 도약과 중하위권 추락의 갈림길에 서 있다.

두산, SK와이번스가 펼치는 선두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두산은 17승 8패로 SK(15승 9패)에 1.5게임 차 앞선 선두다.

주중 키움과의 고척 3연전이 선두 수성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해 키움과 8승 8패로 맞섰다. 박병호, 제리 샌즈, 김하성 등 거포에 이정후 등 정교한 타자를 갖춘 키움은 두산에 매우 껄끄러운 상대다.

키움 역시 투타가 가장 안정된 두산을 강팀으로 인정한다.

두산-키움전은 25타점으로 이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는 '구관' 김재환(두산)과 '새 얼굴' 장영석(키움)의 타점 대결도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홈런포가 터지기 시작한 SK는 상대적으로 투수력이 약한 삼성라이온즈, KT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연합뉴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