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메트로시티 7억 원 최고가, 5억 이상 거래도 4곳으로 늘어

경남 도내 아파트 가운데 '전세 최고가'는 7억 원, '월세 최고액'은 15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나와 있는 '경남지역 아파트 올해 1∼3월 전·월세 거래 현황'을 22일 분석해 봤다.

우선 '전세가'를 보면, 창원시 마산회원구 '메트로시티' 한 가구(195.1㎡)가 7억 원(이하 올 전세)에 거래되며 도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창원시 의창구 '용지 아이파크(100.1㎡)'가 5억 5000만 원, 창원시 성산구 '노블파크(129.5㎡)'가 5억 1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진주시 평거동 '엠코타운더프라하(153.2㎡)'는 5억 원으로 진주지역 최고가에 이름 올렸다.

이 밖에 창원시 성산구 '트리비앙(148.6㎡)'이 4억 8000만 원, 창원시 의창구 '용지더샵레이크파크(84.9㎡)'가 4억 6000만 원, 창원시 성산구 '꿈에그린(124.1㎡)'이 4억 5000만 원, 창원시 성산구 '창원더샵센트럴파크1단지(117.7㎡)'가 4억 4000만 원을 나타냈다.

이처럼 올해 1∼3월 거래 아파트 가운데 '전세가 5억 원 이상'은 모두 4곳이었다. 이는 한창 지역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인 2015년(한 해 전체) 3곳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된다. 특히 4년 전 당시 최고액도 5억 원(창원시 성산구 '유니온빌리지' 등 3곳)으로 지금보다 2억 원 낮았다.

요컨대, 현재 도내 전세 시장이 창원지역 중심으로 크게 위축됐다고 하지만, '고가 전세'만 놓고 봤을 때 그 규모는 되레 커진 것이다.

올해 1∼3월 거래된 아파트 '월세액'도 살펴봤다. 창원시 의창구 '명곡두산위브' 한 가구(189.3㎡)가 150만 원(전세 보증금 7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창원시 성산구 '꿈에그린(124.1㎡)'도 145만 원(전세 보증금 5000만 원)으로 높은 액수를 나타냈다.

진주시 초전동 '진주초전푸르지오1단지(162.5㎡)'는 130만 원(전세 보증금 3000만 원)으로 진주지역 최고액을 기록했다. 김해시 부원동 '부원동그린코아센텀(84.8㎡)'은 100만 원(전세 보증금 1억 원)으로 이 지역 최고액을 나타냈다.

사천시에서는 사남면 '사천푸르지오(84.9㎡)'가 100만 원으로 높은 액수를 나타냈다. 다만, 이곳은 월세를 높이는 대신 전세 보증금(500만 원)을 대폭 낮춘 것으로 보인다.

월세액은 2015년과 비교하면 매우 낮아졌다. 4년 전 당시 최고 월세액은 창원시 성산구 '유니온빌리지(130.9㎡)'가 기록한 240만 원(전세 보증금 2억 8000만 원)이었다. 당시 월세 150만 원 이상도 13곳이나 됐다.

한편 부동산정보사이트 '직방'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새 아파트(입주 2년 이하) '2019년 전세가율'은 65%였다. 이는 2017년 69%와 비교해 4%p 낮아진 수치다. '전세가율'은 주택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을 의미한다. 전세가율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임차인·임대인 처지에서 각각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부동산업계는 60% 안팎을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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