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경남FC와 일본 가시와 앤틀러스 ACL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인터넷 중고사이트 등을 통해 암표가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5일 새벽 한 중고사이트에는 ‘경남FC 4월 9일 18시 30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vs가시마 티켓 판매’라는 글이 올라왔다. 상품 정보에는 “정가 4만원 보다 싸게 팝니다. 협의 후 결정할게요. ***-****-**** 문자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5일 오후 판매자에게 전화를 했더니 “다 팔렸다”고만 할 뿐 구체적인 이야기는 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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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둥 루넝과 홈 경기 당시 인터넷 예매로는 도민 할인이 되지 않으면서 입장권 구매를 위해 장시간 줄을 서 있었던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후 경남 구단은 인터넷으로 예매할 때도 도민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인터넷 예매로는 도민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경기 당일 입장 게이트에서 입장권과 신분증을 확인하기로 했다.

이런 허점을 타고 인턴넷으로 도민할인을 받아 예매한 후 여기에 일정정도 차액을 붙여 되팔려는 시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남 구단 관계자는 “산둥전 당시 입장권 구입과 게이트에서 소지품 검사 등으로 입장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팬들 불만이 많았던 걸 알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인터넷 예매도 도민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했고, 현장 매표소도 임시 매표대를 추가 설치해 가시마전 때는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 예매는 예매당시 도민 여부 확인이 불가능해 입장할 때 신분증 확인을 하도록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자칫 중고사이트 등을 통해 거래된 도민할인 입장권은 입장 게이트에서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면 휴지조각이 될 우려도 있어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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