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서 경영 정상화 등 약속
"합병 영향 분석·대응책 마련"

이성근(62·사진) 신임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경영 정상화 달성' 등 네 가지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매각을 둘러싼 내부 결속 다지기에도 나섰다.

이 사장은 1일 취임사에서 "회사가 어떤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독자경영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온 힘을 다 쏟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과의 합병과 관련해서는 "지난 4년 동안 구조조정 아픔과 인재 이탈, 사기 저하 등 내부 역량이 위축된 상태에서 맞이한 상황이기에 사원들의 불안감이 높은 게 사실이다. 기업결합이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초일류 기술로 시장의 판을 바꿔나가고, 이를 통해 지속 발전하는 회사를 만들자'는 기치를 내걸었다. 그는 "우선 지속 발전하는 회사가 되려면 물량 확보, 이익 창출, 변화 적응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이와 동시에 생산, 인사, 관리, 시스템, 조직 문화 전 부문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격차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 사장은 특히 △경영 정상화 달성 △기술 DSME(대우조선해양) 재건 △인재경영 실천 △관리와 생산성 혁신 등 4대 경영 목표를 내놓으며 "우리 모두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고 회사의 가치를 지켜내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대우조선해양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데 이어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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