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3곳 제안서 보완 뒤 평가

성동조선해양 매각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22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지법 관계자는 19일 "본입찰에 참여한 3개 업체에 마지막으로 보완 기회를 주기로 했다"라며 "22일 오후에 최종 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월 16일 본입찰 마감 이후 제출된 3개사의 인수제안서에 대한 평가를 거쳐 성동조선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려 했다.

하지만, 법원은 3개사가 제출한 인수제안서를 평가하는 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고 인수제안서의 미비점을 보완하도록 요청했다.

애초 예정이던 18일에 이어 19일에도 다시 인수협상대상자 선정이 연기되면서 이번에도 매각이 불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22일에는 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매각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두 차례 연기된 것은 법원이 성동조선해양이 통영 지역 최대 조선사라는 점을 들어 지역 경제에 끼칠 파장을 어떻게든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협상대상자 최종 선정까지 남은 기간은 단 3일이다.

이 기간에 본입찰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이 인수가격, 자금조달 증빙, 고용승계 여부, 사업계획에 대한 의문을 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 주인을 찾는 성동조선해양의 바람은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