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그랜드에르가 2차 아파트 사태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공사재개를 요구하는 '사천 에르가 2차 예비입주자 대표' 김상윤, 이길수 씨는 18일 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밝혔다.

이들은 "시행사인 세종알앤디는 대한주택보증공사가 요구하는 시공사 선정과 자금조달계획 등이 포함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빠른 시일 내에 제출해 아파트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주택보증공사는 공정한 절차에 따라 환급이행이든, 분양이행이든 결정해 달라"면서 "특히 주택보증공사의 보증사고 조치를 통해 환급이행을 원하는 예비입주자들은 공사재개나 환급이행의 결정은 예비입주자 각자의 권한인만큼 환급이행 방식의 분위기 유도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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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에르가 2차 예비입주자 대표' 김상윤씨와 이길수 씨, 공사재개 촉구 기자회견

현재 '사천 에르가 2차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예비입주자 184명이 시행사를 상대로 환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세종알앤디는 지난 10일 시청 대강당에서 예비입주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입주 때까지 계약을 유지하는 예비입주자에는 △보상금 1000만 원 지급 △중도금(대출금) 이자 시행사 부담 △분양대금의 10% 잔금 납부일 3개월 유예 조건이다.

반면 보증사고로 결정되면 총 계약자의 3분의2 이상이 동의할 경우 환불이 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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