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31일 밤 KBL LG-KT전
KBL 브랜드로 자리 잡은 '농구영신' 경기가 올해는 창원에서 열린다.
'농구영신'은 '묵은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는다'는 뜻의 '송구영신'에 농구를 합친 말로 농구 경기를 보면서 새해를 맞는다는 콘셉트로 기획된 것이다.
2016-2017 시즌 처음 도입한 이래 세 번째를 맞는 올해 '농구영신'은 조금 달라졌다. 이전까지는 밤 10시 경기를 시작해 경기를 모두 마치고 함께 새해 카운트 다운을 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밤 11시 경기를 시작한다. KBL 경기는 대강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45~50분이 소요된다. 자정이 되기 전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 이벤트로 새해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자정이면 새해맞이 타종을 한 후 2019년 새해에 후반전을 시작한다는 콘셉트다. 농구 경기장에서 2년에 걸친 경기를 관람하는 재미를 쏠쏠하게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올해는 창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주인공은 당연히 창원LG다. 상대는 부산KT. 딱 걸렸다. LG는 KT에 2연패 중이다.
이번 시즌 3번 맞붙었는데 1라운드에서는 승리를 거뒀지만 내리 2경기를 내줬다. 4라운드 초반에 만나는 KT를 제물 삼아 중위권에서 탈출하고 상위권 도약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승부 못지않게 중요한 게 제대로 새해맞이를 해야 한다. 올해 '농구영신' 매치는 하프타임 때 새해맞이 타종행사가 펼쳐지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팬들과 함께하는 '디제이(DJ) 라라'의 공연도 펼쳐진다.
더불어 창원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에게 추첨을 통해 돼지저금통(2019개), 세탁기, 청소기, 영화 관람권 등 다양한 경품도 나눠준다.
이미 LG는 지난 22일 '농구영신' 입장권 예매를 시작했다. 4800여 석 중 1500석 이상이 팔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