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설문 '의병문화축제'선호

의령군이 지역 대표 축제인 '의병제전' 명칭을 개선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의령군이 주최하고, 배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의령군 축제 명칭 개선방안 토론회'가 21일 오후 2시 의령군민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그동안 '의병제전'은 흔히 사용되지 않으면서 제례적 성격이 강해 보이는 '제전'이라는 단어와 지역명과 '축제'라는 말이 없어 SNS나 인터넷 홍보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따라 문화관광축제로 도약을 꿈꾸는 의병제전이 약 반세기를 함께한 이름표를 바꿀 준비에 본격 나선 것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배재대 관광호텔대학원 정강환 원장을 좌장으로, '문화관광축제로서 의병제전의 가치 조명'과 '의령군 축제명칭 개선 방안'을 주제로 이우상 전 한국국제대 총장과 김주호 배재대 교수가 각각 발표했다.

특히 김주호 교수가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공개 결과, 의령군민은 '의령 의병문화축제'와 '의령의병축제'를 선호하는 반면 관광객은 '의령 홍의장군축제'를 선호했다.

토론에는 고계성 경남대 관광학부 교수를 비롯한 4명의 토론자와 지역주민이 참여해 의병제전을 중심으로 한 축제 명칭 개선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편, 1973년 제1회 개최 이후 올해 제46회를 맞은 '의병제전'은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매년 임란 창의일인 4월 22일을 전후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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