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시장·시청 찾아 간담회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거제를 찾았다. 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애로 사항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취지에서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거제시 고현동 고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윤기홍 고현시장상점가상인회장은 "고현시장 점포 수가 200여 개인데, 양대 조선사의 불황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너무 어렵다"며 "고현시장 심장이 멈출 지경이다. 다시 뛰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공정규 고현시장번영회장, 김해용 고현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장은 아케이드 교체, 소방안전 시스템 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갑(민주당·거제1) 경남도의원은 '청년몰' 추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거제 고현시장은 (정부 지원) 가장 우선순위에 있다. 상인회를 중심으로 좋은 계획이 나오면 최우선으로 지원할 생각"이라며 "자영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아난다. 정부가 여러분과 함께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힘을 내달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답했다.
홍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후 상인회 관계자 등과 시장을 둘러보고 거제시청으로 이동해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브리핑도 들었다.
시는 이 자리에서 홍 장관에게 고현시장 아케이드 교체·추가 설치 사업, 4차 산업혁명 창업 지원 및 육성센터 건립, K-POP 스타 전통시장 소규모 콘서트 개최 사업 등 3가지 현안을 설명하며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홍 장관은 "고용 위기를 타파하고, 지역경제가 회복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상시 소통을 통해 애로 청취 및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