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조사 보고서 채택
시장 대신 집행부 공개사과

진주시의회가 논란이 된 신진주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다룬 행정사무조사를 마무리하고, 21일 '역세권도시개발 등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결과보고서는 진주시에 이송한다.

조사를 했던 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 류재수)는 결과보고서에서 시에 △국토부에 감정평가 타당성 조사 의뢰 건의 △입찰방식 개선 △공공청사 터 매입 시 주의 건의 △집행부 공개사과 요청 △감정평가업체 선정 시스템 구축 등을 요구했다.

류 위원장이 지난 13일 브리핑룸에 들러 내놓은 결과보고서에는 '시장의 공개사과 요청' 항목이 있었지만 이날 채택한 보고서에서는 '집행부 공개사과'로 바뀌었다.

류 위원장은 "문구를 바꿔달라는 요구가 심해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문구를 두고 집행부에서 강하게 항의함과 동시에 일부 의원들까지 문구를 바꾸자는데 동의하면서 이날 오전에 급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류 위원장은 집행부에 재사과를 요구했다.

류 위원장은 "그동안 담당부서에서 도시개발 관련 조성원가 개념 자체가 없다고 거짓 발언을 했는데 이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를 요구했다"며 "그런데 기획행정국장은 '자료제출이 제대로 안 돼 미안하다'고 했다. 초점이 맞지 않다. 이건 사과가 아니다"고 비판하면서 "다음 본회의에서 다시 정확하게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