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칠원읍 주민들이 25일 오전 함안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곡리 부곡마을 인근에 추진 중인 오폐수처리시설 건립 철회를 촉구했다.

오폐수처리시설 부곡설치반대위원회 주민 40여 명은 "사전에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도 하지 않고 사업이 진행된다. 애초 칠원읍 용산농공단지와 칠원읍 유원리 일원이 각각 1·2차 후보지였지만 이해할 만한 사유 없이 오곡리로 선정됐다"며 절차 문제를 지적했다.

또 대책위는 오곡리 일원은 칠원에서 유일한 보전농지로서 농지 상류에 오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설치예정지 반경 2㎞에는 대단지 아파트 3300여 가구에 1만 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명확한 절차와 이해할만한 이유없이 오곡리에 건설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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