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공사현장서 1인시위
"LH는 주민과 대화하라! 인도를 개설하라!"
창원시의회 박춘덕(자유한국당·이동 자은 덕산 풍호동) 의원이 진해구 석동2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 건설 공사장 인근에서 이 같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1인 시위는 행복주택 공사장 인근 냉천마을 주민들이 주변 아파트 건설로 생활상 각종 피해를 보는데도 LH의 상응 조치가 없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공사 현장과 마을 간 거리는 소방도로를 사이에 두고 6m가량에 불과하다. 아파트 공사가 진행될수록 마을 곳곳 집에 균열이 생기고 천장에서 타일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공사장에서 날아오는 소음·분진으로 말미암은 고통도 크다. 주민들은 안전 대책으로 일단 마을과 행복주택 간 도로에 인도 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시공사인 LH측은 설계변경이 어렵다는 태도다.
박 의원 1인 시위는 이렇게 계속된 공사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대변하고자 이뤄졌다. 아울러 LH 측이 최소한 인도 설치 관련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는 데도 그 목적이 있다.
박 의원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양측 간 대화가 필요하다. LH는 주민과 조속히 대화를 해 인도 개설, 소음 문제 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는 12일까지 3일 동안 같은 장소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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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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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통령실 파견 근무 중입니다. 지역 정치도 가끔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