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문화원 사투리 말하기 대회 19개 팀 참가…대상 삼가초교생

합천문화원(원장 전정석)에서 주관하는 제10회 합천사투리 말하기 대회가 6일 합천문화원에서 문준희 합천군수, 석만진 합천군의회 의장 등 내빈과 참가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합천사투리 말하기 대회에는 합천의 자랑거리와 합천 사투리에 대한 잊지 못할 추억을 주제로 학생부 14팀, 중등부 3팀, 일반부 2팀 총 19팀이 참가하였다. 특히, 이번에는 합천초교, 대병초교, 남정초교, 삼가초교, 쌍백초교 등 각 읍면의 초등학생 참여율이 높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넘쳐나는 외래어와 인터넷 용어 속에서 우리말 사랑과 합천 사랑의 마음을 심어 주고 정감 있는 합천 사투리로 웃음을 선사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됐다.

6일 합천문화원에서 열린 제10회 합천사투리 말하기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천군

대상은 '의(義)는 주디로 씨부리는기 아이라 몸띠로 보이주는기야'라는 주제로 참여한 공성희 외 4명(삼가초교)이 차지했다.

금상은 '협천 기경하러 오이소 쥑입니더'를 얘기한 양해인(삼가초교), 은상에는 이주영 씨(일반부)와 김시윤(합천중), 동상에는 김현성·김민재(합천중), 곽재희(일반부), 오동민(쌍백초교)이 각각 차지했으며, 특별상 1팀과 장려상 11팀에게도 시상했다.

이날 문 군수는 "합천사투리가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 꾸준히 계승되고 더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애써달라"며 "우짜든지 말캉 단디하이소"라는 구수한 합천사투리로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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