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놀 수 있는 전시' 장난감 같은 관객 참여작도
창원 창동예술촌 아트센터가 '호모 루덴스:예술가들의 놀이'전을 내놓았다. 이름처럼 가볍게 놀 수 있는 전시다.
창동예술촌 아트센터 2층, 작가 6명의 작품이 내걸렸다. 감상할 수 있는 그림과 관객이 직접 만져보고 개입할 수 있는 작품이 섞여 있다.
먼저 장규태 작가는 종이와 나무 등으로 신화에 나올법한 인물을 그렸다. 이들도 악기를 연주해 호모 루덴스(노는 인간, 놀이하는 인간) 같다.
윤귀화 작가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을 캔버스에 등장시켰다.
윤덕환 작가와 정성훈 작가는 저마다 색감을 살려 발랄한 그림을 선보였다.
특히 이들은 '돌프로젝트-돌이랑 돌이서 다함께'라는 이름으로 돌멩이에 각자의 이야기를 담아보는 작은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또 한경희 작가는 패브릭 등을 활용해 전시장에서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를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누구든 자유롭게 만져볼 수 있다.
정진경 작가는 관객이 완성해야 하는 초상화를 내놓았다. 관객들이 그리고 색칠한 작품은 또 다른 작품이 된다.
이은희 창동예술촌 아트디렉터는 "이번 전시는 예술가의 작품을 심각하거나 어렵게 바라보지 말고, 호모 루덴스라는 말처럼 작품을 '놀이'로 즐기길 바란다. 더운 여름날 전시장으로 피서오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12일까지. 월요일 휴관. 문의 055-222-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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