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지지선언

창녕군에 이어 밀양시에서도 자유한국당 경선 과정에 불만을 품은 예비후보가 한국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밀양시장 후보 공천 경선에서 배제된 김성근(59) 전 울산경찰청장이 7일 한국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조성환 밀양시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은 이날 밀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2년간 열심히 뛰었지만 당 대표의 개인적 친분 관계에 따라 사천으로 공천이 이뤄지는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한국당에서는 공정한 경쟁조차 허용되지 않았고 기득권 세력들이 똘똘 뭉쳐 잇속만 챙겼다. 당 대표가 경선하기로 발표하고서 번복하고 전략 공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청장은 "당협 위원장이 공천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시장 공천은 확정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부분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화를 두려워하고 시민들 뜻을 저버리는 한국당에 더 이상 머무는 것은 밀양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며 "이러한 부패 정당이 더 이상 밀양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시민들에게 자세히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청장은 "밀양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기를 희망한다"면서 "민주당 조성환 후보를 지지하고 앞으로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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