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전시회 홍보 예산 확대,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노력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국내 중전기기(전기에너지 생산·수송·공급에 필요한 제반 설비) 업체 수출 증대를 위해 '시험성적서' 국외 브랜드 가치 향상에 나선다. KERI는 전력기기 관련 국가공인 시험인증기관이자 세계 3대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이며, 창원시 성산구에 본원을 두고 있다.

KERI는 지난달 취임한 최규하 신임 원장 방침에 따라, 시험성적서 가치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홍보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KERI 시험성적서 글로벌 인지도 강화는 곧 이를 활용하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 수출경쟁력 강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KERI는 우선 전기·전력·에너지 관련 주요 국외 전시회 홍보 예산을 2배 이상 확대한다.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은 현재 중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전기·전동기·변압기·차단기 수출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KERI도 현지 전력기기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시험성적서 가치 제고를 위한 세계적 업체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또한 전시회와 연계한 국제 간행물 발간과 유력 저널을 활용한 광고 활동도 계획 중이다.

시험인증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국외 에이전트 확보에도 나선다. 이미 최근 인도·일본·태국·대만·인도네시아 업체와 현지 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중국 현지 에이전트도 추가할 예정이다.

잠재 고객이 될 국외 기관 방문 홍보도 예정해 놓고 있다. 하반기 중 인도·일본 주요 기업들을 방문해 KERI 시험인증 사업과 역량을 알릴 계획이다. 반대로 한국을 방문하는 유력 기관들을 KERI에 초청해 시험설비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효성·LS산전 등 국내 제조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업체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시험인증 사업 방향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KERI 관계자는 "시험인증 브랜드 가치를 올려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들이 이를 바탕으로 수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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