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질의 답변 공개 "실망"…한국당 후보는 무응답

통영 성동조선해양 회생 방안에 대한 6·13지방선거 주요 통영시장 후보자들의 인식과 대응이 '기대 이하'라는 주장이 나왔다.

성동조선 노동자들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와 자유한국당 강석우 후보, 무소속 진의장 후보에게 질의서로 '성동조선해양 회생방안과 구체적 실행 가능 방안'을 물었다. 질의에 강석주·진의장 후보가 답변했지만 강석우 후보는 23일 현재까지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에 전국금속노조 성동조선해양지회는 이날 오전 11시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들 답변 내용을 공개하며 '실망스러워'했다. 또 답을 하지 않은 후보에 대해서는 비난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강석주 후보는 '성동조선 노동자들과 함께 법원에 회생을 결정하도록 설득하고 만에 하나 청산이 결정되면 바다 매립에 대한 반대여론으로 난항을 겪는 거제 사곡만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안정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회신했다.

무소속 진의장 후보는 '다시 세계 조선경기가 회복되는 이때 아무 조건 없이 법정관리를 철회하고 2년 6개월만 과감히 정부가 밀어줄 것을 소망했다. 법정관리 결정으로 힘들겠지만 임금 등을 낮추더라도 해고 없이 전 직원이 일치단결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민주당 강석주 후보 답변 중 플랜트산단은 성동조선 회생과 관련한 답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무소속 진의장 후보에 대해서는 "임금동결 등 끊임없이 노동자들 희생만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답변하지 않은 한국당 강석우 후보에 대해서는 "낙하산처럼 내려와서 지역 사정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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