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우체국에 근무하는 집배원이 배달 업무 중 주택 화재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사천우체국 내 곤양우체국에 근무하는 오성두(46·사진) 집배원이다.

사천우체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사천시 곤양면 추천리 일대에서 우편배달 업무를 하던 오 집배원은 오후 1시 45분께 한 주택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발견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곧바로 119 사천곤양안전센터에 신고를 한 후 화재를 알리고자 "불이야"를 외쳤으나 아무도 오지 않자 직접 화재 진화에 나섰다.

그는 소방차가 도착하기 5분 전까지 양동이에 물을 퍼 담아 나르면서 화재가 주택 전체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오성두 집배원은 97년 4월 집배 업무를 시작으로 올해로 22년째 집배원을 하고 있으며 현재 사천곤양집배센터 집배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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