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배 동안 눈물 보이기도…"이번 선거 시대적으로 비껴갈 수 없는 과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전략 공천된 김경수(김해 을) 국회의원이 20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헌화했다.

이날 참배에는 같은 당 서형수(양산 을) 의원과 김 의원 지지 의사를 밝히며 도지사 예비후보를 사퇴한 권민호·공윤권 전 후보,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출마예정자 50여 명이 함께해 지방선거 승리 결의를 다졌다.

김 의원은 이날 방명록에 '대통령님과 함께 세웠던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경남에서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대통령님,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2018. 4. 20. 대통령님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라고 썼다.

김 의원과 부인 김정순 씨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는 동안 울먹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

김 의원은 참배 직후 취재진을 만나 "정쟁의 늪에서 벗어나 국민들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선거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시대는 단 한 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는 노 전 대통령 어록을 소개하며 "노 전 대통령이 평생을 바쳐 이루고자 했던 지역주의 극복, 건강한 경쟁이 있는 정치, 국가균형발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적 과제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실현되고 바란다"며 "이번 선거가 나에게도 시대적으로 비껴갈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노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 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참배 후에는 도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한다. 오후에는 국립 3·15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을 잇따라 방문해 참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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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의 뜻을 밝히며 김해시 진여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날 김 의원이 부인 김정순 씨와 함께 헌화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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