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문화원 신축 기념 30여 점 전시…6월 15일까지

영화 <이수아>(감독 손현우)는 지난해 '제16회 짐바브웨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상을 받았다. 주인공 이수아(배우 조수하)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포스터는 실제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귀했다.

11일 시작한 마산문화원 신축개원 기념 '한국영화 해외영화제 수상작 포스터 전시회'에서 <이수아>를 만날 수 있다.

이는 이승기(80·전 마산문화원 영화자료관장) 씨가 소장했던 것. 그는 "<이수아> 포스터는 창원에 한두 장뿐이었을 것이다. 하효선 씨네아트리좀 대표로부터 전해 받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마산문화원 이전으로 마산종합운동장 내 마산문화원 영화자료관이 사라지기 전, 이 씨로부터 영화 포스터와 잡지, 영상물 등 1만 5000여 점을 사들였다.

이번 전시는 이 가운데 해외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한국 영화를 모았다. 1층 전시장에서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보이>(감독 박찬욱),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씨받이>(감독 임권택) 등 영화 포스터 30여 점을 볼 수 있다.

마산문화원 관계자는 "시에서 구입한 자료는 중요 자료라 문헌정보실에 보관하고 있다. 이 중 영상물은 일주일에 한 번씩 영화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기존 문화 강좌를 이어가면서 새롭게 영화 관련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또 다른 자료도 기획전을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전시는 6월 15일까지. 문의 055-293-1186.

마산문화원 1층 전시장 모습. /이미지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