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1개체 인공 부화 성공, 45일간 사육사 보살핌 받아

올해 상반기 야생 방사를 앞둔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12일 오전 올해 첫 새끼 따오기 1개체가 인공 부화에 성공했다.

새끼 따오기는 upo-86(수컷)과 upo-49(암컷) 번식 쌍이 산란한 알에서 부화했다.

건강은 양호한 편이며, 앞으로 45일 동안 따오기복원센터 자체 사육사들이 따오기 부모가 되어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 급식하고, 24시간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 건강한 따오기로 키우게 된다.

창녕군은 2017년까지 100% 인공 부화를 했으나, 방사와 사육의 적정 개체수가 확보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야생 방사 때 생존율이 높은 자연 부화와 인공 부화를 병행하고 있다.

자연 부화는 번식 쌍 개체가 직접 낳은 알을 품고 부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번식 환경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따오기는 4월 현재까지 313개체까지 증식에 성공한 상태다. 올해는 총 36쌍 번식 쌍으로부터 50개체 정도 증식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10% 정도는 자연 부화하도록 준비 중이다.

군은 상반기 야생 방사를 위해 25개체에 위치 추적기를 붙여 야생 방사 훈련을 하고 있는데, 훈련에 적응한 20개체 정도를 우포늪에 방사할 계획이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계자는 "현재 훈련은 대인, 대물, 먹이 섭취, 사회성 훈련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머지않아 우포늪 하늘에 따오기가 멋지게 비상하는 것을 전 국민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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