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발생한 '10대 지적장애인 상습 성폭행 의혹 사건'에 대해 여성단체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거제여성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사건의 올바른 수사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경찰이 무혐의 처분한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항거불능 상태였음을 입증하는 것이 장애인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 처벌에 주요한 부분"이라며 "하지만 수사기관과 재판부 이해 부족으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들은 여성 지적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대책마련 또한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앞서 피해자 아버지가 지적장애를 가진 미성년자 딸이 상습적으로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20대 2명을 고소했었다. ㄱ(17) 양은 임신을 해 지난 1일 출산했다. 그러나 이들은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경찰은 '혐의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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