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에게 길 건너기 편리하고 안전한 '대각선(×자)' 건널목 9곳이 추가로 설치된다.

경남경찰청은 오는 5월까지 창원시 △의창구 용호고 앞(어린이보호구역) △성산구 삼정자초교 앞(어린이보호구역) △의창구 사화초교 앞(어린이보호구역) △성산구 성주초교 앞(어린이보호구역)과 △통영경찰서 앞 사거리 등 5곳에 대각선 건널목을 설치한다. 또한 올 연말까지 타당성 검토를 거쳐 △거제 고현 현대자동차 앞 △거제 고현사거리 앞 △거제 옥포 중앙사거리 △거제 옥포 국산사거리 등 4곳에도 대각선 건널목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각선 건널목은 보행자 신호가 네 방향에서 동시에 뜨기 때문에 보행자는 가고 싶은 방향으로 길을 건너면 된다. '□자' 건널목은 2번 건너야 할 때도 있는데 대각선형은 한 번에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사화초교 앞 건널목을 대각선으로 바꾸면 횡단거리가 36m에서 31m로 5m 줄어들고, 보행시간도 56초에서 43초로 13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각선 건널목 9곳이 추가 설치되면 기존 △김해시 분성사거리(2002년)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 앞(2008년) △통영시 해양경찰서 앞(2013년) △마산합포구 월영동 동아아파트 앞(2015년) △마산회원구 삼계우체국 앞(2017년) △진해구 석동초교 앞(2017년) 등 10곳에서 19곳으로 늘어난다.

천민성 교통계장은 "보행자 우선에 따라 차량 신호가 감소하므로 대각선 횡단보도가 있는 교차로를 통과하는 운전자는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대각선 교차로. /경남도민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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