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명단 안 나와 유가족 휴대폰 사진으로 판별 중

"내 마누라 여기 없습니까."

오전 11시 50분 현재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에서 가족을 찾는 시민들이 발만 동동거리고 있다.

소방본부 상황실에는 사망자 인적사항을 묻는 시민이 끊이지 않지만 아직까지 사망자 명단은 나오지 않았다. 유가족은 휴대폰 사진만으로 판별 중이다.

현장에는 엠뷸런스가 1대씩 진입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급히 옮기고 있다. 상황실에 따르면 밀양, 겔러리, 나노, 윤병원, 제일, 숲속, 행복한 병원 등으로 환자 125명을 옮겼다. 사망자는 밀양병원에 8명, 나노병원에 1명, 윤병원에 6명, 제일병원에 6명이 안치되어 있다. 12명은 임시 영안 조치가 취해졌다.

유가족 2명은 한 장례식장에서 시신을 확인하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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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7시 32분께 화재가 발생한 밀양세종병원 모습입니다. 오전 10시 55분 현재 구조된 사람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중입니다.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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