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8%↑ 4886만 달러…홍콩 등 아시아 비중 높아

진주시 2017년 농산물 수출액이 전년(4534만 달러)보다 약 7.8% 증가한 4886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유형별로 보면 신선농산물이 4372만 달러로 가장 많고, 가공농산물이 514만 달러어치 수출됐다.

특히 2011년 전국 최초로 신선농산물 수출 3000만 달러를 달성한 후 지난해 처음 4372만 달러를 돌파해 신선농산물 수출 40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1995년 피망·꽈리고추 등 신선농산물을 일본에 처음 수출한 이후 21년 만이다.

진주시는 2013년부터 매년 농산물 45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aT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수출정보 통계에 따르면 진주시 농산물 수출 주력 품목인 딸기는 전국의 78%, 파프리카는 11%를 차지해 진주시 수출농업정책이 외화 획득뿐만 아니라 국내 농산물 공급량 조절, 내수시장 안정 등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엔저, 유로화 약세 등 환율변동성 증대, 글로벌 저성장 기조 확산, 국내시장 품종 간 경쟁 심화 등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는 대내외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거둔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값지게 여겨진다.

품목별 수출 실적은 딸기가 총 3036만 달러가 수출돼 최다 수출 품목으로 집계됐으며, 이어 파프리카 970만 달러, 새송이 146만 달러, 단감 53만 달러, 배 48만 달러, 꽈리고추 47만 달러 순이다.

가공농산물은 유자가공품 220만 달러, 도라지가공품 90만 달러, 밤통조림 90만 달러, 매실가공품 26만 달러, 냉동딸기 25만 달러 순으로 수출됐다.

국가별 수출 실적은 홍콩 1259만 달러, 일본 1057만 달러, 싱가포르 999만 달러, 태국 378만 달러, 말레이시아 254만 달러, 베트남 203만 달러, 네덜란드 110만 달러 순으로 집계돼 글로벌 신흥시장으로 떠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동남아 시장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출 증가는 진주시의 적극적 지원과 함께 수출농가 개개인의 노력이 시너지가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풀이다.

현재 진주시는 15개 농산물전문 수출단지 500㏊를 조성해 총 20개 사업에 걸쳐 매년 130여 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생산시설 현대화, 수출작목의 품질개선, 농약잔류검사실 운영 등 다양한 시책으로 국제경쟁력 제고와 수출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대처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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