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육감 시무식서 '비판 의식·협업·문제 해결 능력' 강조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018년 도교육청 시무식에서 '역량 중심 미래 교육'을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지난달 28일 도민을 대상으로 발표한 신년사에 이어 국·과장, 직원들이 참석한 2일 시무식에서도 '역량 중심 미래 교육'을 위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박 교육감은 "대학 입시가 국가 중요사업 중 하나로 이전 고등학교는 감 선별기 노릇을 하고 있다. 대학에서 인재를 가려 갈 수 있도록 학생을 선별하고 진열하는 것이 학교 목표인 양 공부와 성적을 강조했다"며 "이제는 비판 의식, 협업, 문제해결 능력 등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역량을 학교에서 길러야 하고, 대학 역시 입학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방 이후 교육 변화보다 앞으로 3년간 변화 폭이 더욱 클 것이라고 내다본 박 교육감은 "역량 중심 미래 교육은 이미 과업"이라며 2018년 중요 사업 두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중·구암여중 통합에 따른 옛 구암중 활용에 대해 '도심 학교통합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적정규모학교 사업 역시 농촌지역 작은 학교보다 도심 속 껍데기만 큰 학교를 대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박 교육감은 대한민국 최초 수학문화관 건립에 대한 기대도 했다. "수학교육 혁신을 수업 혁신의 엔진으로 삼겠다"고 한 박 교육감은 수학문화관을 이벤트 공간이 아닌 철학을 담고 연구·개발 인력을 과감히 투입해 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을 약속했다. 창원 수학문화관 본점은 오는 2월 문을 연다. 지점은 양산·밀양·김해시 지역에서 지난해 먼저 개점했고, 진주·거제시와 거창군 지역에 추가 건립될 계획이다.

이날 시무식은 1월 1일 자 지방공무원 인사에 따른 김재기 행정국장 등 교육청 신임 간부와 전입 직원 소개, 2017년 우수·모범공무원과 스마일 직원 '왕중왕' 포상 수여식과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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