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고등학교 평준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산시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가 지난 29일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양산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추진위는 양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양산중등지회, 양산시학부모연합회 등 지역 13개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 대표 23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창립선언문에서 "아이들이 교복으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와 치열한 경쟁의 내신 등급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 눈치 보지 않고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어른들이 이런 권리를 외면해온 게 아닌가 반성하며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평준화 닻을 올린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앞으로 학부모, 교사, 학생, 시·도의원을 상대로 고교 평준화 설명회를 열고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 찬반 여론을 수렴한다.

이후 내년 4월 경남도교육청에 양산 고교 평준화를 공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경남도의회 관련 조례 개정을 거쳐 2020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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