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세 지역 주택문화 특색 살려야"
박진석 교수 포럼서 주장
남석형 기자
nam@idomin.com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통합 창원시가 획일화된 건축법만 적용한다면 옛 창원·마산·진해가 저마다 안고 있던 도시주택문화를 잃을 수 있다."
경남대 건축학부와 창원시건축사회가 23일 오후 문성대학교에서 개최한 '통합 창원시 도시건축의 미래' 포럼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박진석 경남대 건축학부 교수는 세 지역 건축물 형성 특징을 설명했다. 마산지역은 급격한 산업화 속에서 20평 내외 주택 필지와 저층 주거지를 이뤘다고 분석했다. 창원지역은 주택이 단기간 획일적으로 대량공급됐으며, 진해지역은 옛 시가지를 중심으로 장옥 형식의 소형 주상복합 건축물을 형성했다고 봤다.
그런데 지난 2010년 통합 이후 단일화된 건축법 적용으로 다양성 상실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마산은 소규모 주택 필지, 소방도로·주차장 부재에 대응하는 건축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창원은 현재 노후 주택 철거 후 신축 과정에서 매매 최적화 형태로 바뀌고 있는데, 이보다는 계획도시 초기 개별 필지 특성을 살릴 것을 제안했다. 진해는 장옥 내 복수 필지를 함께 계획해 용도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세 지역 각각의 여건과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지속 가능한 주거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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