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3년 연속 닮은꼴…클래식행 보증수표
내일 프로축구 2부리그 아산무궁화-성남FC 격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의 보증수표인 준플레이오프 승리를 잡아라.'

프로축구 챌린지(2부리그) 3위 아산 무궁화와 4위 성남FC가 15일 오후 7시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18일 오후 3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챌린지 2위 부산 아이파크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어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은 K리그 클래식 11위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승격-강등이 결정되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아산은 안방으로 성남을 불러들이는 데다 규정상 무승부만 거둬도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올 시즌 막판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인 것도 아산의 강점이다.

정규리그에서 7골을 사냥한 아산의 골잡이 한의권과 6골 3도움을 올린 김현, 6골 1도움의 이재안이 포진한 공격진은 화력에서 성남을 압도한다.

측면 수비수 이주용도 올 시즌 5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아산의 3위 도약에 힘을 보탰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아산과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한번도 지지 않았다. 특히 성남이 거둔 세 번의 승리에서 모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전체 10개 챌린지 구단 중 최저 실점(30점)을 기록한 탄탄한 수비진은 성남이 믿는 구석이다.

성남의 최전방에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9골에 도움 1개를 기록한 박성호가 버티고 있다. 박성호는 아산전에서만 2골을 뽑아내 '아산 킬러'다운 면모를 보였다.

2014년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된 이후 작년까지 '준PO 승리=1부 승격' 공식이 지켜져 아산과 성남 모두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2014년 준PO에선 광주가 강원을 상대로 후반 8분에 터진 김호남(현재 상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오른 뒤 안산마저 꺾었다.

이어 승강 PO에서도 경남을 물리치고 클래식으로 승격했다.

2015년에는 챌린지 4위 서울 이랜드와 3-3 무승부를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나선 3위 수원FC가 대구를 꺾은 뒤 승강 PO에서도 부산을 제치고 클래식에 진입했다.

또 작년에도 준PO 승리 팀 강원이 PO 상대 부천과 클래식 11위 성남을 차례로 누르고 K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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