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병원선>이 일본 관광객 발길을 거제로 이끌고 있다.

거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수목드라마 <병원선>이 방송되면서 드라마에 비친 외도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명사해수욕장, 지심도 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미 많은 국내 여행객들이 <병원선> 촬영지를 찾았고 병원선이 머무는 장승포항과 저구항, 드라마 장면을 촬영한 음식점과 카페도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관광객의 인기에 이어 이제는 강민혁 등 배우들의 일본 팬들이 거제를 찾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일본 관광객 10명이 직접 만든 병원선 촬영지 안내책자를 들고 거제를 찾았다. 이들은 주요 촬영지를 관광하고 드라마 세트장을 돌며 "거제도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다"며 "일본에서 드라마를 볼 때마다 거제도를 꼭 와보고 싶었다"고 다시 한 번 거제도를 찾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6일에도 일본 관광객 1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직접 <병원선> 촬영지를 둘러보고자 거제시청 관광과를 찾아 안내를 받기도 했다.

거제시는 앞으로 더 많은 일본 관광객이 거제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시는 드라마 <병원선>의 인기에 힘입어 거제가 한류열풍을 타고 '제2의 남이섬'이 되길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거제시 관광과 관계자는 "드라마 <병원선>이 거제관광선이 돼 한류문화의 교류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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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선> 촬영장을 찾은 일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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