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VDE 시험인증연구소 협약

기술규제 벽에 막혀 유럽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자동차, 에너지 저장장치 등 중대형 이차전지 분야에 수출 활로가 생긴다.

진주에 있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20일 KTL 서울분원에서 독일의 VDE 시험인증연구소와 시험성적서 인정 프로그램 개발 등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VDE는 각종 신기술과 신재생 에너지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하는 유럽 시험인증·표준 선도 기관이다.

KTL과 VDE의 이번 협약은 중대형 이차전지 분야에서 KTL 시험성적서를 VDE가 인정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앞으로 국내기업들은 KTL을 통해 VDE 인증을 손쉽게 획득할 수 있게 돼 인증기간 단축 및 시험품 해외운송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이원복 원장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특히 이차전지 기업들의 수출 인증장벽 애로해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L은 충남 천안에 연면적 5435㎡ 규모로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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