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오는 2022년까지 혁신도시 소재 공기업의 신규 인력 30%를 해당 지역 인재로 뽑는 채용목표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국무회의에 보고한 것에 대해 전국혁신도시협의회 회장인 이창희 진주시장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창희 시장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의회 차원에서 줄기차게 요구해온 35% 이상 의무채용 법제화 요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정부의 전향적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조성된 혁신도시가 성공하려면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을 통해 지역 대학이 살아나야 하고, 지역 대학이 살아나야 지방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앞으로도 지역 인재의 보다 많은 채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국혁신도시 시장군수 모임인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는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이 10%대에 머물러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 조성 취지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7월 국회 기자회견 등을 통해 35% 이상 의무채용 법제화를 건의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대정부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회장인 이창희 시장은 직접 국회 소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35% 의무채용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