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99일 전략은…작년과 문제 유형 비슷할 듯
새 문제집보단 오답 노트 활용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9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시험은 첫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 영역에서 가장 변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시험을 100일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수험생에게 필요한 것은 '새 문제집'이 아니라 '오답 노트'다.

◇영역별 학습 방법 =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서 문제 유형 변화로 많은 학생이 어려움을 겪었다. 지문 분량이 길어져 학생들이 제한된 시간 내 문제를 다 풀지 못했다. 한 지문에 3~4문항으로 나오던 방식에서 최대 6문항까지 출제됨에 따라 지문 내용에 대한 꼼꼼한 분석과 이해가 필요하다. 경남도교육청 진로진학과 관계자는 "올해에도 지난해 문항 유형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지문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학 영역은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지만, 매년 공통적으로 출제되는 단원과 문제 유형이 비교적 분명하다. 각종 평가에서 자신이 틀린 부분의 개념을 다시 정립하고, 대표 유형 문제를 반복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 영역은 올해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을 받은 학생의 비율이 응시생 전체 약 8%다. 2~4등급 사이에 있는 학생 비율도 50%가 넘는 상황에서 한 문항, 한 문항에 대한 집중력이 어느 영역보다 요구된다. 특히 수시모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학과 중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는 경우, 영어 영역 등급을 포함하거나 가점 또는 감점을 부여하는 곳도 있다. 수시모집 희망자는 지원 학과 최저학력기준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습 패턴 유지해야 = 고교 3학년 학생은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방학 기간 이전부터 수시모집에 대한 준비를 해왔을 것이다. 지원하는 대학·학과에 따라서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 준비에 바쁘다 보면 기존 학습 패턴을 잃기가 쉽다. 도교육청은 수능이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정시에 지원해야 한다면 무엇보다 학습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능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무리하게 학습량을 늘리는 학생들이 있다. 학습량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새로운 문제집을 찾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는 지금껏 공부한 내용 중에서 자신의 취약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다시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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