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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이 몰고 온 '진보 바람' 밀양에도 부나?

[2018지방선거 1년 앞으로 자치단체장 누가 준비하나] (16) 밀양시장
민주당 29%-한국당 49% 대선서 표심 격차 좁혀져 보수 텃밭 지위 '흔들'
현직 '재선 도전'표명에 한국당 2명 맞대응 출사표 공천 놓고 예선전 '후끈'
민주·국민 민심 변화 기대

이수경 기자 sglee@idomin.com 2017년 07월 05일 수요일

박일호 밀양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고 표명하면서 2018년 밀양시장 선거는 본선보다 예선 경쟁이 더 뜨거울 전망이다.

박 시장을 꺾겠다며 자유한국당 출마예상자 2명이 준비 중이다. 내년 6월 밀양 선거 구도의 가장 큰 변수는 더불어민주당이다.

정권 교체와 함께 밀양시장 선거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보수 우세 밀양, 민주당 득표율 시선 집중 = 밀양은 자치단체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항상 보수표가 우세를 점해왔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엄용수(한나라당) 후보는 2만 8028표(49.24%)를 얻어 2만 3226표(40.81%)를 획득한 무소속 김용문 후보를 누르고 밀양시장 자리에 올랐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박일호(새누리당) 후보는 3만 2212표(57.1%)를 얻어 무소속 김영기(1만 7850표·31.59%) 후보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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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밀양 민심은 역시 민주당보다 한국당에 힘을 실어줬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2만 842표(29.68%)를 던진 반면 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3만 2394표(46.14%)를 줘 보수 지역임을 입증시켰다.

하지만 대선 표심으로만 보면 보수 표심은 줄어들고 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 때 밀양시민 표심은 박근혜(한나라당) 4만 7709표(69.39%), 문재인(민주당) 2만 591표(29.94%)로 39.45%p가량 보수표가 많았다.

그러나 19대 대선에서는 16.46%p 차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최근 선거마다 밀양에서 3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나타내고, 19대 대선에서는 삼문동 5투표소에서 승리를 거머쥠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는 젊은 세대가 의미 있는 선택을 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출마 예상자들 "밀양 발전시키겠다" 이구동성 = 조성환(58) 전 밀양·창녕경찰서장은 민주당 간판을 내걸고 밀양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조 전 서장은 지난 3월 13일 민주당에 입당했으며, 19대 대선 민주당 밀양시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민주당 이념이나 성향이 나에게 맞다"며 "밀양 발전을 위해 기업 유치, 젊은 인구를 늘리는 교육 환경과 레저 문화 조성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밀주초·세종중·세종고와 창원대·부산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밀주초교 총동창회장, 재부세종고 총동문회장을 맡아 인맥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당 출마 예상자는 김성근(58) 전 울산경찰청장을 비롯해 박일호(55) 밀양시장, 허홍(54) 밀양시의원 등 3명이다.

김성근 전 청장은 2015년 12월 정년퇴임을 하고 곧바로 2016년 시장 출마 행보를 시작했다. 올해 3월 한국당에 입당했으며, 밀양행복연구소를 차려 범죄예방 무료상담 봉사를 하고 있다.

김 전 청장은 "김해·양산·울산보다 낙후한 밀양을 발전시키려고 나왔다. 밀양을 젊은 샐러리맨이 많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규제를 완화해 중소기업 유치, 옛 밀양대학 자리에 간호대학을 설립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하남읍 출신으로 백산초·동명중·마산고·인천대·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박 시장은 지난 29일 밀양나노산단 계획 승인 발표 기자회견에서 "밀양 발전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큰 프로젝트 진행이 이제 시작됐기에 당연히 재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박 시장은 나노산단을 기반으로 나노폴리텍대학·나노마이스터고 설립, 농어촌휴양관광단지 개발 등을 통해 농업도시인 밀양을 공업·문화관광이 함께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읍 출생이며 백산초교·동명중·마산고·중앙대·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환경부·청와대 부이사관·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등을 지냈다.

허홍 의원은 밀양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지역에서 활동해온 것을 강점으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밀양시의회 5·6·7대 3선 의원으로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허 의원은 "서울에서 온 단체장은 임기가 끝나면 지역을 떠난다. 시장직을 마치고도 지역에 계속 남아 제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도시인 만큼 농업 발전은 물론 힐링 관광 산업, 공단 조성을 같이 이끌어나가야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고 밝혔다. 밀양중·밀성고·경남대·부산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참교육학부모회 밀양지회장과 가락밀양종친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이처럼 한국당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박 시장, 정무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받는 김 전 총장, 밀양 토박이로서 의정 경험을 쌓은 허 의원이 정당 내 공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엄용수 국회의원과 친분과 출마예정자 개인 능력이 공천의 중요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2014년 지방선거와 2016년 총선에 나왔던 우일식(45·국민의당) 씨도 출마할 것으로 소문나 있다.

우 씨는 국민의당 밀양창녕의령함안지역위원장이며, 제19대 대통령선거 경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후보자 정당·가나다순명단에서 누락됐거나 출마를 준비 중인 분은 연락주시면 추후 지면에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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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