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복지센터·필리핀교민회 잔치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와 경남필리핀교민회가 24일 오후 12시 센터 2층 카페에서 '이주민과 함께하는 자국음식잔치(반가운 친구, 그리운 집밥)'를 열었다.

교민회에서 필리핀 군대식 전통식사법에서 유래한 '부들파이트'이라는 독특한 음식 100인분을 참석자들에게 내놨다. 부들파이트는 바나나잎 위에 차려진 각종 전통음식들을 서서 손으로 섞어 먹는다.

이날 행사에는 바나나잎을 대신해 긴 테이블 위에 쌀밥과 필리핀식 잡채 등이 차려졌으며, 필리핀식 음료수도 제공됐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음식과 함께 필리핀 전통노래와 춤 공연도 곁들여져 흥을 돋웠다.

이철승 센터 대표는 축사에서 "한국에는 200만 명이 넘는 이주민들이 살고 있고, 이제 다문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성숙해 가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STX복지재단 후원으로 마련됐다. 7월에는 인도네시아 음식을 나누어 먹을 예정이다. 누구나 와서 음식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문의 김광호 팀장 055-277-8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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